예술로 감정의 경계를 질문하는, 김태희 작가 ‘기후… : 딜레마전’ 개최 및 런던 사치갤러리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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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실천과 유예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을 예술로 사유하는 전시 '기후 : 딜레마전'이 지난 7월 11일부터 오픈런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예술가이자 예술교육자, 그리고 문화기획자로 활동해온 김태희 작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이 공동으로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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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실천과 유예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을 예술로 사유하는 전시 ‘기후… : 딜레마전’이 지난 7월 11일부터 오픈런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텀블러를 들까 말까’, ‘에어컨을 틀까 말까’와 같은 사소하지만 본질적인 일상의 선택 앞에서 느끼는 감정의 경계를 다룬다. 전시는 기후를 둘러싼 윤리적 행동이 아니라, 행동을 망설이는 마음 자체를 출발점으로 삼아, 참여, 유예, 성찰의 과정을 시각적 구조로 풀어내며 관람객 스스로 딜레마의 일부가 되도록 유도한다.
이 전시는 예술가이자 예술교육자, 그리고 문화기획자로 활동해온 김태희 작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이 공동으로 기획하였다. 바라컬처스랩(Bara Cultures Lab)의 소장이기도 한 김태희 작가는 지난 20여 년간 예술계와 공공문화 정책 현장을 넘나들며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실천해 왔다.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서울문화재단의 ‘생활문화주간’ 예술감독, 경기문화재단의 ‘노는 예술’ 총괄기획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예술교육의 시야를 열어주는 ‘행복한 인재로 키우는 예술의 힘’, ‘아이중심 놀이중심의 예술수업’, 그리고 젊은 예술가를 위한 뜨거운 에세이 ‘어쩌다 예술을 해서’의 저자이기도 한 김태희 작가는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단순한 예술가가 아닌 실천적 상상력을 행동으로 옮기는 기획자이자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작가의 이러한 예술적 시도는 오는 10월, 국제 무대에서도 이어진다. 김태희 작가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리는 Post Art Fair에 세 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이번 작품은 아크릴 물감의 잔흔을 분리해 낸 뒤, 이를 ‘아크릴 스킨(Acrylic skin)’이라는 물질의 층위로 재조형 한다. 작업에서 사용된 스킨은 회화의 부산물이자 흔적으로 간주되던 재료를 조형의 주체로 전환한 것으로, 기후 딜레마 전시의 ‘딜레마적 감정’이나 ‘유기의 순환’ 등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김태희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예술의 언어가 폐기와 재생, 무의미와 감정, 유예와 조형 사이를 끊임없이 왕복하며, 예술 또한 하나의 생태적 존재로서 다시 쓰일 수 있는 감각과 감정의 순환 구조임을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 작가는 “예술은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계몽하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 망설이고 머무는 자리를 열어주는 행위”라며, “불확실성의 시대, 예술은 가장 오래 지속되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희 작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예술가의 역할을 동시에 탐색해 온 예술가이다. 그녀의 작업은 항상 경계에 서 있다. 개인과 공동체, 사적 경험과 공적 공간, 교육과 예술 사이, 정책과 현실 사이에서 그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미를 재구성한다. ‘기후… : 딜레마전’은 그가 오랫동안 다뤄온 ‘유예된 감정의 미학’을 집약한 전시이며, 런던 사치갤러리 출품은 이를 국제 담론의 장으로 확장하려는 다음 움직임이 될 것이다.
정용석 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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