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비즈] AI는 농업의 새로운 ‘트랙터’

2025. 7.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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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외에서 AI 혁신 논의가 활발하다.

농업은 오랜 기간 농경지와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온 만큼 AI 접목 효과가 크다.

농촌진흥청이 도입한 슈퍼컴퓨터, 내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 인공위성 4호(농림 위성),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토양 정보 플랫폼 '흙토람', 올해 본격 가동될 디지털 육종 플랫폼과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 등은 AI 농업 혁신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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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외에서 AI 혁신 논의가 활발하다. 공상과학의 소재였던 AI는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이후 불과 10년 만에 실생활과 전 산업에 빠르게 확산했다. ‘챗GPT’ 공개 이후 전 세계는 AX(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새 정부 들어 우리나라도 ‘AI 3대 강국 실현’이 1호 공약일 만큼 국가 정책의 핵심 어젠다로써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모든 정책에 ‘AI DNA’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같은 기조는 더욱 뚜렷해졌다.

AI 기술의 파급력은 과거 스마트폰이 불러온 혁신을 넘어설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기후 위기와 에너지 부족, 식량안보와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시대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농업은 오랜 기간 농경지와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온 만큼 AI 접목 효과가 크다. 작물 생육, 병해충 발생 정보, 축산 사양 관리 등 현장 빅데이터는 AI를 기반으로 한 정밀농업과 스마트농업의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농촌진흥청이 제안한 ‘멀티모달 AI 기반 들녘 단위 정밀농업 솔루션 및 실증’을 정부 공공분야 AI 접목 과제로 선정했다. 이는 들녘 별 데이터를 융합해 농가가 품종 선택부터 병해충 방제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현장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이 도입한 슈퍼컴퓨터, 내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 인공위성 4호(농림 위성),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토양 정보 플랫폼 ‘흙토람’, 올해 본격 가동될 디지털 육종 플랫폼과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 등은 AI 농업 혁신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실제로 ‘흙토람’을 활용해 맞춤 시비와 병해충 예측에 성공한 스마트농업 실증 사례는 데이터 기반 농업의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농업의 AX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농업인 고령화로 인해 첨단기술 수용력이 낮다는 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청년 농업인 육성과 디지털 농업 교육, 데이터 활용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청년 디지털 영농 리더 양성 프로그램’과 스마트농업 창업 지원은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키우는 좋은 사례로 꼽힌다. 또한, 중소 규모 농가가 대부분인 국내 농업 현실에서 대규모 단지 중심의 스마트팜을 확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없다. 영세농과 소규모 농가도 스마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듈형 스마트팜, 소형 노지 스마트팜 등 맞춤형 기술 보급의 지속적인 확대도 필요하다.

AI 활용에 필수적인 데이터와 개인정보의 보안·윤리적 관리도 소홀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가 차원의 AI 데이터 활용 지침과 농업 데이터 보안 정책 수립이 추진 중이며, 국가 인공지능위원회의 법적 위상을 강화하는 입법도 예고되어 있다. 농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할 때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도 이루어질 수 있다.

AI는 농업의 새로운 ‘트랙터’라고들 한다. 농업 현장에 AI 혁신이 뿌리내리고, 기후변화와 식량안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꾸준한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지속되길 바라본다.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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