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4시] 장혁 시의원 “천안시의회, 반복된 예산 낭비·권한 남용 더는 묵과할 수 없어” 작심 비판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5. 7.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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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 천안에 둥지...'연 10만대 유통 허브'로
천안시, '직업교육 혁신' 시동…7개 기관·기업 맞손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장혁 천안시의원이 15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운영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지금 바뀌지 않으면 시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사저널

장혁 천안시의원이 천안시의회의 반복된 해외연수 추진과 예산 낭비, 권한 남용 및 내부 비위 의혹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15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운영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지금 바뀌지 않으면 시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의회가 추진했던 해외연수 과정에서 공익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2022년 튀르키예 연수는 이태원 참사 직후 취소되며 1억800만원의 예산 손실이 발생했다.

이미 집행된 항공권 및 숙박비는 환불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여행사 측과 법적 분쟁 중이다.

문제는 소송 1심에서 시의회가 승소했음에도 여행사 대표가 구속되면서 사실상 예산 회수가 어렵다는 점이다.

장 의원은 "예산을 되찾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6월, 시의회는 다시 1억7920만원 규모의 튀르키예·크로아티아 해외연수를 강행했다.

의원 23명과 직원 9명 등 총 32명이 참가했고, 1인당 경비는 560만원에 달했다.

공식 자매도시 방문은 하루 일정에 그쳤으며, 나머지 일정은 관광 중심으로 구성돼 공익성과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장 의원은 최근 추진됐다가 취소된 중국 문등시 의장단 연수 계획에 대해서도 "셀프 초청 형식이었고, 연수 심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밀실에서 논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계약금 집행 여부에 대한 투명한 해명도 요구했다.

김행금 의장의 권한 남용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장 의원은 김 의장이 8월 충남시군의장협의회 연수에 유일하게 수행원 2명을 동반하려 했고, 그 비용을 시 예산으로 처리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에 김 의장이 "앞으로 연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지 말라"고 발언했다는 점도 공개하며, "의회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한 입막음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회 연구용역 집행과 관련해서도 불투명한 정산과 전문성과 무관한 업체 수주 의혹이 제기됐다.

장 의원은 "의원 연구모임에 수천만 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정산은 형식적 수준에 머물고 회계 감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적 자금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또한 "한 의원은 학비 감면을 요구했고, 다섯 명의 의원은 주정차 과태료를 부당 면제받았다"며 "그중 두 명은 지금까지도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의원 뱃지는 특권의 상징이 아니라 책임의 증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장 의원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의회는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며 "예산 감시와 권한 견제, 제도 개선을 위한 실천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시의회 내부의 자정 노력 부족과 비공개 의정 운영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려, 천안시의회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 천안에 둥지...'연 10만대 유통 허브'로

15일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에서 'SK렌터카 오토옥션' 오픈식이 개최됐다. ⓒ충남도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이 충남 천안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에서 'SK렌터카 오토옥션' 이 15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5만여㎡ 부지에 건축 연면적 8만9천㎡(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고용 인원은 1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동시에 3천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해, 기존 최대였던 경기 안성 경매장(2천대 규모)을 넘어서며 국내 최대 타이틀을 확보했다.

충남 지역에 중고차 경매장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경매 진행부터 차량 상품화, 물류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SK렌터카는 이곳을 자사 렌터카의 물류 및 상품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1천여 개 회원사와 협력해 연간 10만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국내 대표 자동차 유통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오토옥션 개장이 수도권에 편중된 중고차 경매 인프라 불균형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 천안 원도심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인 천안에 오토옥션이 문을 열면서 중고차 유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에 뿌리내린 SK렌터카 오토옥션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천안시, '직업교육 혁신' 시동...7개 기관·기업 맞손

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교육지원청, 지역 우수기업 6개 사 등 7개 기관·기업과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

천안시는 지역 직업계고 학생과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본격화한다.

천안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교육지원청과 지역 우수기업 6곳 등 7개 기관·기업과 함께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천안시, 천안교육지원청, 미래산업㈜, ㈜아라, ㈜에코에너젠, ㈜오엔, ㈜케이씨파츠텍, 파워오토로보틱스㈜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천안시는 청년들의 안정적 취업과 지역 정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고, 교육지원청은 산업 수요에 맞춘 학과 개편과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에 나선다. 참여 기업들은 현장실습 제공은 물론, 채용과 복직이 가능한 유연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앞서 2021년 교육부 공모를 통해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2026년까지 국비 등 총 51억8200만원을 투입해 지역 중심의 직업교육 생태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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