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화물서 특이한 냄새가… 쏟아진 독거미 1500마리, 무슨 일?

문지연 기자 2025. 7. 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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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용기에 새끼 타란툴라가 숨겨져 있다. /AP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독일로 불법 밀반입되던 새끼 타란툴라(독거미) 약 1500마리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15일(현지 시각)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세관 당국은 지난달 18일 쾰른·본 국제공항에 도착한 베트남발 화물에서 불법 운송물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시 세관 담당 직원들은 화물 검사 도중 ‘과자 7㎏’으로 신고된 물건에서 특이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냄새의 근원은 케이크 포장 상자였으며 개봉해 보니 빼곡한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새끼 타란툴라가 숨겨져 있었다.

공항 대변인은 “세관 직원들은 전 세계에서 온 불법 화물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종종 놀라곤 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타란툴라는 가장 경험 많은 직원조차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고 말했다.

케이크 상자 안 플라스틱 용기에 새끼 타란툴라가 숨겨져 있다. /AP 연합뉴스

또 약 1500마리의 새끼 타란툴라 중 상당수가 이미 죽어 있었다며 “일부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동물에게 저지르는 짓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살아남은 개체는 현재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서 EU 내로 발송하는 모든 동물은 세관에 적법한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세관 당국은 이번 운송물 수령인을 상대로 세관 신고 누락 및 수입 관세 미납 혐의로 형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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