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거장 찰스 디킨스의 85년 봉인 작품 '예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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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19세기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단 한 번도 출간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작품이 있다.
기독교 신자였지만 성직자나 제도 종교보다는 인간애에 천착했던 디킨스는 이 책을 통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향한 연민과 자비, 그리고 실천적 신앙의 자세를 담담하게 전달한다.
그는 생전 43곳이 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며 신앙을 행동으로 옮긴 작가였고, '예수 이야기'는 그런 그가 자녀들에게 물려준 가장 소중한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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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19세기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단 한 번도 출간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작품이 있다. 자녀들에게 신앙의 본질을 전해주기 위해 써 내려간 '예수 이야기'다.
이 책은 디킨스가 1846년에서 1849년 사이에 직접 집필한 원고로, 자신의 여덟 자녀를 위해 작성한 극히 개인적인 기록이다.
복음서에 담긴 예수의 생애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결하게 풀어낸 이 책은, 디킨스 사후에도 출간되지 않은 채 가족의 비밀로 남아 있다가, 1934년 그의 아들 헨리 필딩 디킨스 경의 유언에 따라 세상에 공개됐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책은 예수의 탄생부터 치유와 기적, 제자들과의 동행,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까지 전 생애를 아버지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문체로 재구성돼 있다.
디킨스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겸손히 노력하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교"라고 강조하며 예수의 삶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올바르게 살아가길 바랐다.
이 책에는 귀스타브 도레의 성경 삽화와 함께 디킨스의 기도문, 자녀에게 쓴 편지, 며느리 마리 디킨스의 초판 서문 등도 함께 수록돼 있어 단순한 종교 서적을 넘어 가족 서사이자 인간 디킨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귀한 기록으로 읽힌다.
기독교 신자였지만 성직자나 제도 종교보다는 인간애에 천착했던 디킨스는 이 책을 통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향한 연민과 자비, 그리고 실천적 신앙의 자세를 담담하게 전달한다. 그는 생전 43곳이 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며 신앙을 행동으로 옮긴 작가였고, '예수 이야기'는 그런 그가 자녀들에게 물려준 가장 소중한 유산이다.
이 책은 단지 신앙적 교육을 위한 텍스트에 그치지 않는다. 산업화 시대의 고아, 빈곤, 불평등을 다뤘던 디킨스의 문학 세계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지향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 기록이기도 하다.
찰스 디킨스 지음 | 민혜숙 옮김 | 이른비 |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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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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