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뇌동맥류 파열시 '큰일'…사전 검진, 제때 수술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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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받을 때 가볍게 신청한 뇌 검사에서 '뇌동맥류' 소견을 들었기 때문이다.
뇌동맥류는 시술이나 수술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서대철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임상과장은 "코일시술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수술로 뇌동맥류 발견 시 일차적 치료 방법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확인할 수만 있다면 대부분 파열되기 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평소 잦은 어지럼증과 두통을 겪고 있고,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뇌혈관 검사 진행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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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있으면 위험 4배↑…최신 수술법으로 절개 최소화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40대 중반 남성 김 모 씨는 최근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가볍게 신청한 뇌 검사에서 '뇌동맥류' 소견을 들었기 때문이다. 술, 담배도 끊고 매일 운동하던 그에게 충격적 소식이었다고 한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증세도 없었다고. 의사는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천만다행"이라며 "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뇌동맥류는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강수연의 사인이기도 하다. 크기는 2㎜에서 50㎜ 이상까지 다양하다. 역학적 원인에 의해 혈관 벽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뇌혈관질환에 뒤따라 동반하기도 한다. 흡연과 고혈압 등이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높이며 가족 중 뇌동맥류가 있으면 위험이 4배 높다고 한다.
윤원기 고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인생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한 정도의, 망치에 얻어맞은 것 같은 극심한 통증과 두통을 느끼게 된다"며 "심한 경우 두개골 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의식 저하 또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병원에 가게 된다면 뇌 컴퓨터단층촬영(brain CT) 혹은 MRI(자기공명영상촬영)를 통해 뇌혈관 상태를 진단한다. 뇌 표면의 동맥이 손상된 '지주막하 출혈' 소견이 있으면 뇌 3차원 혈관조영 컴퓨터단층촬영(3D brain CT angiography, CTA)을 활용해 뇌동맥류 파열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수술 및 치료 계획을 세운다.

그동안 수술이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었지만 최근에는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사타구니의 대퇴동맥, 손목 혈관 등을 통해 뇌혈관으로 접근하는 코일 색전술 등이 보편화되어 있다. 다만 코일 색전술이 어렵거나 뇌혈종 제거술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머리뼈를 열어 직접 뇌동맥류를 확인한 후 동맥류 입구를 클립으로 결찰시키는 클립 결찰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혈류 전환 스텐트나 웹(WEB) 같은 간단하고 효과적인 시술 재료들도 있다. 풍선을 통한 혈류 변환 스텐트 시술도 시행하는데, 풍선과 스텐트 시술이 동시에 진행돼 시술 방식의 난도가 높지만 더욱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다. 기존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높인 새로운 치료법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뇌동맥류는 시술이나 수술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데 또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고혈압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코일 색전술이나 스텐트를 시술한 환자라면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서대철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임상과장은 "코일시술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수술로 뇌동맥류 발견 시 일차적 치료 방법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확인할 수만 있다면 대부분 파열되기 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평소 잦은 어지럼증과 두통을 겪고 있고,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뇌혈관 검사 진행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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