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 보안, 회의 시각도 비공개”…신동빈 1박2일 'VCM' 현장은[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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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세요. 더는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롯데그룹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 참석 차량이 줄지어 들어서는 사이, 정문 경비요원이 외부인에 단호하게 제지의 말을 건넸다.
이번 VCM은 롯데그룹이 처음으로 이틀 일정으로 진행하는 사장단 회의다.
'말뿐 아닌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만큼, 이번 회의 결과는 향후 그룹 경영 기조에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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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등 임원 80여명 숙박·식사하며 전략 논의
회의 시각도 비공개…구조조정·AI 신사업 분수령 예상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멈추세요. 더는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16일 오전 9시,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정문 앞. 롯데그룹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 참석 차량이 줄지어 들어서는 사이, 정문 경비요원이 외부인에 단호하게 제지의 말을 건넸다. 본관까지 이어지는 약 30m 구간 5명의 보안 인력이 삼엄하게 배치돼 있었고, 초록색 번호판을 단 법인 차량을 중심으로 신원이 확인된 차량만 통과가 허용됐다. 외부 차량의 접근은 철저히 제한됐다.

롯데그룹은 이날부터 이틀간 ‘2025 하반기 VCM’을 진행한다. 회의 장소는 외부와 차단된 리조트형 교육시설인 롯데인재개발원이다. 임원진이 한 건물 안에 머물며 숙박과 식사를 함께하는 합숙형 일정으로, 내부 숙소와 구내식당이 함께 갖춰져 있다. 회의 장소로서 ‘외부와의 차단’과 ‘집중적 토론’이 모두 가능한 구조다.
이번 VCM은 롯데그룹이 처음으로 이틀 일정으로 진행하는 사장단 회의다. 기존에는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루 일정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장소를 오산으로 옮기고 회의 일정을 늘렸다.


이번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 주요 계열사 CEO, 지주 실장급 이상 임원 등 약 8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상반기 성과 점검과 함께 하반기 전략과 중장기 사업방향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다.
롯데그룹은 최근 비효율 사업 정리와 포트폴리오 재편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이어왔다. 롯데케미칼(011170) 파키스탄 법인 철수, 세븐일레븐 ATM사업 매각,롯데웰푸드(280360) 증평공장 정리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이 대표적이다. 다만 2025년 중반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번 VCM은 향후 구조조정의 방향성과 속도를 다시 정리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사업 전략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실제로 상반기 VCM에서 신 회장은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며 “결국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말뿐 아닌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만큼, 이번 회의 결과는 향후 그룹 경영 기조에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전진 (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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