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달러 시대 연 비트코인…스타 투자자 명암도 갈렸다[스테크]

미 연방 하원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가상화폐 관련 3대 법안을 다룬다.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지니어스 법안을 비롯해 암호화폐를 명확히 구분해 감독기관 관할을 정립하는 클래러티 법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거나, 이를 통해 국민의 금융정보를 감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감시 중단 법안 등이다.
이번 입법을 통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돼 기관자금 유입이 가속화됐으며 비트코인은 한때 12만 3200달러(약 1억 7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12만 달러(약 1억 650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방송인 기욤 패트리(43)는 2017년경 개당 700~900달러 수준일 때 코인을 매수했다. 현재 시세 기준 수익률은 약 1만 7042%, 무려 171배에 달한다.
기욤은 “포커를 치는 친구들이 해외에 나갈 때 현금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사용했다”며 “직접 써보니 편리해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KBS 라디오와 카카오TV 예능 등에 출연해 “투자의 정답은 장기투자”라며 “10년은 보유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욤은 아직 해당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다. “2030년까지는 팔 계획이 없다. 가격이 떨어지면 오히려 더 살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20억원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다. 50억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0원이 될 수도 있다”며 투자 위험성도 언급했다.

황현희는 2017년엔 방송 출연료로 비트코인 두 개를 받기도 했다. 당시 시세는 1개당 119만 5000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 값으로 사용했다. 그는 “(2021년 최고가 기준으로 보면) 짜장면 한 그릇이 1억 7000만원짜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비트코인을 한 번도 팔지 않았다. “오르든 떨어지든 계속 보유 중”이라며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 적은 없다”고 밝혔다. 1월 1일 기준으로만 봐도 수익률은 27%에 이르지만, 그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

코요태 멤버 빽가는 비트코인 투자로 큰 손실을 본 경험을 털어놨다. 2023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청취자의 질문에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누가 사라고 해서 샀는데, 다음 날 대하락장이 왔다”며 “돈을 넣을 때마다 하락이 왔다. 대하락장을 네 번 겪으니 마이너스 95%가 됐다. 추가 매수를 하지도 못하고 계속 손실만 커졌다”고 한탄했다.
2023년 11월 1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개당 3만 7712달러였다. 당시 마이너스 95%였던 수익률은, 현재 기준(12만 달러)으로 환산해도 여전히 마이너스 84% 수준이다. 추가 투자 없이 수익률을 플러스로 전환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75만 달러(약 10억 3500만원)를 넘어야 한다.
기욤 패트리, 황현희, 빽가 등 스타들의 비트코인 투자 사례는 명확한 교훈을 남긴다. 스타들은 대개 ‘장기 홀딩’과 ‘정보 접근성’으로 수익을 냈다. 정보와 전략에 기반한 장기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거뒀지만, 무분별한 접근은 큰 손실로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재테크가 아닌,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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