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바가지가 무안해지네”…불꽃놀이 핑계로 1박 200만원 달라는 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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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쯤은 애교스럽다.
숙박업체 측이 불꽃축제와 날짜가 겹친 사실을 확인했다며 추가비용 135만원을 더 지불하라고 요구해 온 것이다.
작년 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행사장 주변 숙박업소에서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작년 부산불꽃축제 현장의 한 식당에서는 무려 90명이 단체 예약을 한 뒤 노쇼(예약 취소)를 해서, 300만원대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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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호텔들도 100만원대 판매 가세
여의도에선 콘래드호텔 300만원도
![불꽃축제 장면. [사진=픽사베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mk/20250716090903089tzer.jpg)
부산 지역매체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1월로 예정된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벌써부터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4개월 여를 앞두고 바가지 논란이 일면서 부산 역시 제주도처럼 여행 기피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하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이는 서울에 사는 20대 A씨다. A씨는 오는 11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광안리 해변 앞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했는데, 하루 숙박비가 65만원으로 책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결제를 했는데, 황당한 일은 이튿날 벌어진다.
숙박업체 측이 불꽃축제와 날짜가 겹친 사실을 확인했다며 추가비용 135만원을 더 지불하라고 요구해 온 것이다.
그러면서 135만원을 더 지불하면 예약 유지가 가능하고, 이를 납부하지 않으면 입실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박에 무려 200만원 짜리 방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A씨는 보도를 통해 “너무 황당해서 ‘얼마요?’라고 계속 물어봤다. 불꽃축제 날짜가 바뀌었으니까 제가 예약한 날짜에 정상적으로 방을 줄 수가 없다고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 호텔 뿐만 아니다. 인근 호텔들 역시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 1박에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꽃축제 숙박 바가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방위적으로 세를 불리고 있다. 작년 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행사장 주변 숙박업소에서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용산구 소재 한 오피스텔 방을 하룻밤 50~ 65만원에 빌려주겠다는 글이 등장했고, 여의도 터줏대감인 콘래드호텔은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스위트룸을 1박에 300만원에 내놓으면서 갑론을박이 인 적이 있다.
물론 업체들 역시 과도한 금액을 책정할 수 밖에 없다. 예약을 잡았는데, 갑작스럽게 취소할 경우 반짝 특수를 놓칠 수도 있어서다. 작년 부산불꽃축제 현장의 한 식당에서는 무려 90명이 단체 예약을 한 뒤 노쇼(예약 취소)를 해서, 300만원대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호텔들의 얌체 장사가 지역 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흐린다는 게 문제다”며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바가지 섬 제주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와 시행규칙에는 ‘숙박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각각 게시해야 한다.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위반하면 해당 영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 제20조에 의해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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