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 “지금이 가장 떨려”…뉴욕·런던·서울 동시 공연 앞둔 ‘위대한 개츠비’

김유진 기자 2025. 7. 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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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3개국에서 공연하는 일이 앞으로도 있을까 싶고요."

미국, 영국에 이어 내달 1일 개막하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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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론칭 행사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디컴퍼니 제공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3개국에서 공연하는 일이 앞으로도 있을까 싶고요.”

미국, 영국에 이어 내달 1일 개막하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 대표가 아시아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제77회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 대표는 미국에서 명작 소설로 꼽히는 원작을 고른 것을 두고 “가장 큰 고민은 세계 모든 관객에게 보편성을 확보하는 일”이었다며 “무대 언어로, 그리고 캐릭터 내면의 소리를 어떻게 들려줄지 고민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공연은 긴장된 두려움”이라며 “그만큼 한국 관객들에게 잘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공연은 오로지 한국 관객을 위해 현지에서 오디션을 보고 배우들을 선발해 꾸린 프로덕션이다.

주인공 ‘제이 개츠비’를 맡은 매트 도일과 ‘데이지 뷰캐넌’ 역의 센젤 아마디가 넘버 ‘마이 그린 라이트’(My Green Light)를 시연하고 있다. 오디컴퍼니 제공

주인공 ‘제이 개츠비’ 역에는 2022년 뮤지컬 ‘컴퍼니’로 토니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매트 도일이, 여주인공 ‘데이지 뷰캐넌’에는 ‘알라딘’ 북미 투어에서 ‘자스민’을 연기했던 센젤 아마디가 발탁됐다. 신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최고의 배우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을 찾은 배우들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도일은 “규모 면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공연 중 하나”라며 “노래를 통해 캐릭터의 깊은 면모와 감성, 다층적인 면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아마디 역시 “책에 담긴 모든 요소가 뮤지컬에 담겨 있다”며 “비극적인 서사뿐만 아니라 화려함도 함께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K-뮤지컬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는 “뮤지컬은 종합예술인데 이 작업에 한국 사람만 있어야 한다는 건 소극적이고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한국인인 핵심 제작자와 프로듀서 등이 중심에 함께 한다면 K-뮤지컬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를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각국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9월 끝나는 웨스트엔드 공연은 다른 극장에서 내년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내 공연은 11월 9일까지 계속된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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