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의 저주' 뭐길래…나치 독일군이 훔친 모자이크, 80년 만에 본국행

양성희 기자 2025. 7.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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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대위가 훔친 고대 로마 모자이크 작품이 약 80년 만에 이탈리아 폼페이 고고학공원에 반환됐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대위가 훔쳐 독일로 건너간 고대 로마 모자이크 작품이 본국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로마 문화유산 보호기관인 카라비니에리 측은 이 작품이 화산 폭발로 폼페이가 파괴되기 전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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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폼페이/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대위가 훔친 고대 로마 모자이크 작품이 약 80년 만에 이탈리아 폼페이 고고학공원에 반환됐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대위가 훔쳐 독일로 건너간 고대 로마 모자이크 작품이 본국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작품을 마지막으로 소유했던 독일 시민이 반환의 뜻을 밝히면서다.

이 작품은 기원전 1세기 중반에서 서기 1세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녀의 에로스적 사랑을 묘사한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 대해 전문가들은 "특별한 문화적 의미가 있다"며 "가정의 사랑이라는 주제가 예술적 소재가 되는 순간을 그려냈다"고 했다. 이어 "헬레니즘 시대에 신화적이고 영웅적인 인물을 주로 다뤘다면 새로운 주제로 넘어간 것"이라고 했다.

로마 문화유산 보호기관인 카라비니에리 측은 이 작품이 화산 폭발로 폼페이가 파괴되기 전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교육·연구 목적으로 작품을 보호할 방침이다.

카라비니에리 측은 "작품의 귀환은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가 있다"며 "폼페이 파괴 전 이야기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난 당한 예술품을 가지고 있으면 무거운 부담이 될 것"이라며 "돌 하나만 훔친 사람들도 편지를 보내온다"고 했다.

이른바 '폼페이의 저주'를 가리킨 것이다. 폼페이의 유물을 훔치면 저주를 받는다는 일종의 미신이 있어 유물을 돌려주는 움직임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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