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트럼프 관세 여파 나타난 美 물가지표…코스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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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 관세 여파가 드러난 미국 물가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도 0.41% 올라 3,215.28에 장을 마쳤다.
한국시간 이날 저녁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산업생산 지표가 공개되는 가운데 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자극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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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등 주시…반도체주는 상승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16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 관세 여파가 드러난 미국 물가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도 0.41% 올라 3,215.28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120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1.92%)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올라 지수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0.50%)가 고점 부담에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아울러 오전에 발표된 중국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해 시장 예상치(5.0%)를 크게 웃돌며 화장품주 등 중국 관련 소비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저녁 공개된 미국 6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달(0.1% 상승)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0.2% 올라 전월과 비교해 상승폭이 커졌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지는 않았으나 전월 대비 상승해 관세 여파가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98%, 0.40% 내리고, 나스닥지수는 0.18%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기술주의 경우 엔비디아 주가가 대중 수출 제재 해제 소식에 4% 뛰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27%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제재 해제 소식은 전날 국내 반도체주 주가에 일부 선반영돼 상승폭은 미국 증시 대비 제한될 수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대중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 속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가 간밤 인도네시아에 19%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관세율이 지난 7일 공개한 관세 서한에서 적시했던 관세율(32%)보다 크게 낮아진 점은 증시에 안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남은 미국 경제 지표 결과를 주시하면서 관세 여파를 구체적으로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이날 저녁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산업생산 지표가 공개되는 가운데 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자극될 수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18% 하락했다.
코스피가 지난달 13.8% 급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4.7% 오르며 상승폭이 가파른 점도 부담 요인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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