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스크바 공격은 안돼”…장거리 미사일 공급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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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공급을 확대하면서 장거리 미사일 제공은 배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거리 공격용 무기를 주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그를 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젤렌스키가 "물론"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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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공급을 확대하면서 장거리 미사일 제공은 배제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도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거리 공격용 무기를 주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그를 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젤렌스키가 “물론”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거리 무기 공급 배제는 이 같은 보도를 부정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공격목표로 삼아도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모스크바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들을 제공할 의향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향후 50일 안에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100%의 ‘2차 관세’를 포함한 “혹독한” 관세로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전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후퇴하는 것을 막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과도하게 자극함으로써 전쟁이 더 격화하는 상황은 피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50일의 말미를 준 것은 너무 길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50일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보다 더 조기에 (휴전 또는 종전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제까지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또 “나는 지난 3개월간 많은 전쟁을 해결했지만 이것(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것은 ‘바이든의 전쟁’이지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가운데 “누구의 편도 아니다”라면서 “나는 인류의 편이다. 살육을 멈추길 원하며, 나는 그 편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 얘기도 꺼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제롬 파월은 일을 끔찍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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