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경계에 혼조세…'中 수출 재개' 엔비디아 4%↑ [뉴욕증시 브리핑]

진영기 2025. 7. 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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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흐름이 엇갈렸다.

물가 상승폭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을 허가하며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다.

대중국 AI 칩 수출 재개 소식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3.59%와 1.9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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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사진=REUTERS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흐름이 엇갈렸다. 물가 상승폭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을 허가하며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436.36포인트(0.98%) 내린 4만4023.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80포인트(0.4%) 하락한 6243.7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47포인트(0.18%) 오른 2만677.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6월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5월의 0.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5월의 2.4%보다 높아졌다. 전문가 추정치(2.6%)도 소폭 웃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역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전월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관세 여파가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CPI 발표 후 다우지수의 30개 종목 가운데 기술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관세 여파가 가시화하자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4% 뛰었다. 시가총액은 4조165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의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국 AI 칩 수출 재개 소식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3.59%와 1.9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7% 올랐다.

비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3.45% 떨어졌고 가정용품 전문 매장 홈디포도 3.1% 밀렸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 체인도 약세였다. 금융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5% 이상 떨어졌다. JP모건도 양호한 실적에도 약세를 보였다. 블랙록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54.4%로 낮췄다. 반면 동결 확률은 37.4%에서 44.1%까지 높여 반영했다. CPI 여파가 9월 금리동결 베팅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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