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충남대가 서울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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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아닐까요."
2016년 충남대 총장 기자간담회에서 오덕성 당시 총장(현 우송대 총장)이 충남대에 가장 부족한 것은 이것이라면서 한 말이다.
김종영 경희대 교수가 처음 제안한 것인데 이재명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교육부 장관 후보로 추천돼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됐다.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은 최근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 어려움의 하나로 우선 연간 3조 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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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아닐까요."
2016년 충남대 총장 기자간담회에서 오덕성 당시 총장(현 우송대 총장)이 충남대에 가장 부족한 것은 이것이라면서 한 말이다. 기자들에게 물었다가 마땅한 대답을 들을 수 없자 스스로 답을 했다. 충남대가 수도권·세종시와의 거리, 학교 규모·예산, 등록금, 학생·교수 수준 등에서 주변 최강자인 거점 국립대이다 보니 국내 최고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치열함이 없다는 자성이었다.
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교육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그 때 공감했던 그의 얘기가 떠올랐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전국 9개 거점 국립대학을 서울대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 지역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에 남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종영 경희대 교수가 처음 제안한 것인데 이재명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교육부 장관 후보로 추천돼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됐다.
하지만 그 '희망봉'에 이르려면 건너야 할 강이 수없이 많다.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은 최근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 어려움의 하나로 우선 연간 3조 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을 지적했다. 지방 명문 사립대학들의 반발도 문제다 이들이 왜 거점 국립대만 대상이냐고 따졌을 때 명쾌한 대답을 내놓기 쉽지 않다.
거점국립대의 경쟁력은 아직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진숙 후보자가 2020년 충남대 총장 시절 도입한 소위 슈퍼장학금 제도('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탑 클래스의 입학생을 뽑아 박사과정까지 최대 2억 원을 장학금으로 제공하고 나중에 교수로 임용한다는 파격 조건이었다. 하지만 '의예·수의예·약학과 외 수능 4개 영역 1등급'이란 조건을 맞추는 지원자가 없었다.
오세정 총장은 마지막으로 서울대가 되기 위해 리더십을 포함해 대학 시스템과 문화가 바뀌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한데 거점 국립대가 그런 변화를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라고 물었다. 오덕성 전 총장이 말했던 '간절함'의 다른 표현이 아닌가도 싶은데 과연 지난 10년 사이 거점 국립대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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