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재주부린 곰' 위기…인재이탈·MS갈등·재정악화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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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인공지능(AI) 업계 선두자리를 지켜온 오픈AI가 핵심 인재 이탈에 이은 주요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갈등 심화, 재정 악화·경쟁 심화 등 복합적 위기에 빠졌다.
무라티는 챗GPT·DALL-E·소라(Sora) 등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해왔지만, 샘 올트먼 CEO 리더십 및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 방침에 이견으로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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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PBC전환·IP전략·지분율 갈등심화에 '6년 동맹' 위기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챗GPT로 인공지능(AI) 업계 선두자리를 지켜온 오픈AI가 핵심 인재 이탈에 이은 주요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갈등 심화, 재정 악화·경쟁 심화 등 복합적 위기에 빠졌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챗GPT 어머니'로 불린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해 9월 퇴사한 이후 핵심 경영진 10여 명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무라티는 챗GPT·DALL-E·소라(Sora) 등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해왔지만, 샘 올트먼 CEO 리더십 및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 방침에 이견으로 퇴사했다.
올트먼 해임 사태 당시 무라티 등 이사회 멤버들은 올트먼의 리더십을 '심리적 학대'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과학자였던 일리야 수츠케버(현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 CEO)도 앞서 올트먼과 AI 개발 속도·안전성 문제 등으로 이견을 빚다 회사를 떠났다.
현재 오픈AI에는 창립 멤버 11명 중 올트먼과 보이체흐 자렘바 언어·코드 생성 팀 리더만 남았다.
올트먼이 이후 영입한 핵심 연구원들도 최근 '인재 블랙홀'이 된 메타로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첫 번째 AI 추론 모델 'o1' 개발 핵심 연구원 트래핏 반살을 포함해 메타로 이직한 핵심 연구원은 12명에 달한다.

MS와 관계도 공익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전환을 둘러싼 갈등을 시작으로 악화일로다.
오픈AI의 AI 에이전트 기업 윈드서프(Windsurf) 인수 시도(30억 달러 규모)는 MS와 지식재산권(IP) 갈등으로 무산됐고, 이후 바룬 모한 윈드서프 CEO와 핵심 연구진은 구글 딥마인드로 이직했다.
오픈AI의 PBC 전환에는 MS의 승인이 필수적인데 PBC 지분율 갈등으로 협상은 8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졌다. 일각에선 오픈AI가 MS 상대 반독점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기술 경쟁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AI가 이달 11일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 '키미 K2'(Kimi K2)는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65.8%의 정확도를 기록해 GPT-4.1의 54.6%를 넘어섰다.
딥시크 'R1-0528', 알리바바 'Qwen 2.5' 바이두 'Ernie 4.5' 등의 오픈소스 모델도 경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는 다음 주 공개 예정이었던 오픈소스 모델 출시를 또 연기했다. 차세대 통합모델 GPT-5 출시 시점도 지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인재들의 잇단 유출로 챗GPT 신규 모델이 이전과 같은 획기적인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기술 추격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며 "오픈AI가 내년 약 14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란 전망 등 재정적 상황도 악화하면서 재주는 오픈AI가 부리고 돈은 구글 등이 벌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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