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日 90년대부터 일관성, 우리는 이기는 결과에 만족"...한국축구 현실 알고 있었다

금윤호 기자 2025. 7. 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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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본인도 한국 축구 현실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이어 "일본은 승패와 상관없이 1990년대부터 일관성을 가져왔다. 반면 우리는 (당장) 한 번 이기는 결과에 만족할 때가 더러 있었다"면서 "이는 대표팀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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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금윤호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본인도 한국 축구 현실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한국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의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물론 결과와 실점 장면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점유율과 슈팅 숫자 등 대부분 지표에서 우리가 앞섰다"고 총평했다.

다만 홍 감독은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 공간이 넓을 때가 있어서 그 점은 개선해야 한다"면서 "스리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장단점을 확인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아쉬운 점을 짚기도 했다.

한국은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만큼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우승 트로피는 일본이 차지했다. 또한 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에 3연패를 당했다. 

3연패는 지난 1954년 첫 한일전 성사 이후 사상 처음이다. 또한 3연패를 당하는 동안 한국은 무득점 7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한일전에서 만큼은 선수들이 다른 A매치 경기보다 더욱 투지를 불태우고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들었고 결과도 챙겼다. 하지만 이날은 집중력과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본에 여러 부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나도 일본에 오래 있었고, 양국 축구에 대한 비교와 분석을 해왔다"며 "어려서부터 교육이 다르다. 이 점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승패와 상관없이 1990년대부터 일관성을 가져왔다. 반면 우리는 (당장) 한 번 이기는 결과에 만족할 때가 더러 있었다"면서 "이는 대표팀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선수 시절 대표팀 주장을 맡고 일본 J리그에서도 활약한 뒤 은퇴 후 대표팀 사령탑과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까지 맡았던 홍 감독도 한국 축구가 수십 년째 앞으로 계획보다 당장 승리를 거두는데 급급하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멘트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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