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장’ 엔비디아 中 수출 재개…주가 첫 17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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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미 당국의 대(對)중국 AI 칩 판매 승인에 15일(현지시간) 170달러선을 넘었다.
이날 상승은 미국 정부가 대중국 수출을 규제해온 엔비디아의 AI 칩 H20에 대한 판매를 승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AI 칩 수출 재개 소식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3.59%와 1.9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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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는 시총 1조 달러 이상
AMD 등도 6.41% 상승
나스닥, 엔비디아 힘입어 최고치 기록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미 당국의 대(對)중국 AI 칩 판매 승인에 15일(현지시간) 170달러선을 넘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04% 오른 17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17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는 장중 172.4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4조1620억 달러로 불어났다. 한때 시총 1위였던 애플(3조1230억 달러)과는 1조 달러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상승은 미국 정부가 대중국 수출을 규제해온 엔비디아의 AI 칩 H20에 대한 판매를 승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의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20이 빨리 출하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나는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매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최신 AI 칩보다 낮은 사양의 H20 칩을 중국에 판매해 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H20의 수출도 제한했다.
이에 황 CEO는 수출 통제로 인해 5∼7월 분기에 매출이 80억 달러가 줄어들게 됐다며, 미 정부의 수출 제한을 비판해 왔다.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 재개와 함께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중국에 AI 칩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AMD는 이날 “곧 MI308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다시 판매할 계획”이라며 “미 상무부가 중국으로의 제품 수출을 위한 자사 라이선스 신청서 검토를 재개할 예정으로, 승인이 나는 즉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AMD 주가도 전날보다 6.41% 상승한 15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AI 칩 수출 재개 소식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3.59%와 1.9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7%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상승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47포인트(0.18)% 오른 20,677.80으로 종료하며, 종가 기준 전날 기록했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0,836.04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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