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엔비디아 AI칩 수출 재개 허가한 트럼프 정부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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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한 것은 지난달 중국과 합의한 대미 희토류 수출통제 해제가 작용했다.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대미 수출을 재개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에 트럼프 정부가 판매를 허용한 H20 칩은 성능 기준으로 가장 떨어진다"며 미국이 중국에 최신 성능의 AI칩을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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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美의 AI는 달러, 전 세계가 사용해야" 강조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으로 수출이 재개될 엔비디아의 H20 칩이 엔비디아의 AI 칩 가운데 성능이 가장 떨어진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최첨단 AI 기술을 계속 사용해 미국이 AI 경쟁에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이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략이 중국 기업에 미국의 AI 칩을 공급해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올해 3월 열린 연례개발자회의(GTC)에서 최신 AI 칩 베라 루빈을 공개했고 지난해 공개한 AI 칩인 블랙웰 판매를 시작했다. 엔디비아가 중국으로 수출을 재개할 H20 칩은 엔비디아의 호퍼(Hopper) 세대 칩과 동일한 기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판매중인 H200과 H100 칩과 비교하면 저사양이다. 그럼에도 중국 기업들은 저사양이면서 속도가 느린 H20 칩에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CNBC의 분석이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에 트럼프 정부가 판매를 허용한 H20 칩은 성능 기준으로 가장 떨어진다"며 미국이 중국에 최신 성능의 AI칩을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째나 세 번째로 좋은 제품도 팔지 않는다"면서 "다만 난 네 번째로 좋은 제품을 중국에 파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AI 칩보다 '한 단계' 앞선 칩을 개발하고 그보다 낮은 사양은 중국에 수출을 허용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전 세계 각국이 미국의 AI 칩을 사용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비유했다. 그는 "AI는 달러화와 같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AI가 기축통화가 되기를 원하며, 세계 표준이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H20 칩 수출 허가와 관련, 러트닉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중국의 H20 칩 구매를 허용했지만 우리가 막았고 이후 중국과 희토류 합의를 하면서 우리는 중국에 칩을 다시 팔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합의는 미중 양국이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통제와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일부 해제를 맞교환하기로 한 합의다.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대미 수출을 재개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이날 "H20 칩의 중국 수출 허가는 우리가 제네바와 런던에서 활용한 협상 카드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 미국은 H20 칩 수출통제를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와 지난 6월 런던에서 열린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협상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협상에서 H20 수출통제를 논의했다면서 "중국은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갖고 있었고, 우리는 중국이 원하는 것들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견제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자 이보다 성능이 낮은 H20 칩을 제작, 지난 2022년부터 중국에 수출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 중순 엔비디아가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할 때 정부 허가를 받도록 수출을 통제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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