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 2.7% 상승…트럼프 관세여파 가시화

김수한 2025. 7. 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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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올라 단일 항목 중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깜짝 반등' 없이 예상 수준에 머물면서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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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상승률 2.9%로 예상 밑돌아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깜짝 반등’ 없어
경제 전문가들, 관세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
“미 행정부, 연준에 금리인하 압박할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카네기멜론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가 가시화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상승했다.

상승률이 5월(2.4%) 대비 반등한 것으로, 지난 2월(2.8%)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또한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하면 상승률이 예상에 못 미쳐 시장은 안도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근원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각각 전문가 전망을 0.1%포인트 밑돌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관세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지속 경고해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24일 의회 증언에서 관세의 물가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6∼8월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이른바 ‘해방의 날’이라며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0%의 기본관세가 곧바로 발효됐고, 국가별 개별 추가 관세는 당시 중국을 제외하고 90일간 유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지난 9일을 기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에 새 관세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각국에 발송했다.

관세에 민감한 의류 가격이 6월 들어 전월 대비 0.4% 올랐고, 가정용 가구 가격은 전월 대비 1% 올랐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전월 대비 0.7% 하락해 전체 물가지수 상승을 막았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올라 단일 항목 중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깜짝 반등’ 없이 예상 수준에 머물면서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미 동부시간 오전 9시께 4.41%로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25.25포인트(0.40%) 오른 6336.25를 나타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오늘 물가지표로 미 행정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달부터라도 금리를 인하하라고 연준에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 기준을 명시해온 다수의 연준 위원을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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