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생일에 남 생일 챙긴 '런닝맨' 15주년 특집, 시청자가 뿔났다 [MD이슈]

이승길 기자 2025. 7. 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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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5주년 맞은 '런닝맨'
아쉬운 기획, 성격에 맞지 않은 게스트 '비판'
'런닝맨' 15주년 특집 / SBS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의 상징적인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이 15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관련 게시판에는 축하보다는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가득하다.

13일 방송은 15주년 특집 레이스 '백 투 더 2010'으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런닝맨' 1회 당시의 의상을 입고 오프닝에 등장했다. 유재석은 방송 15주년에 대해 "지금 버라이어티도 몇 개 없는데 '무한도전'보다 (회차가) 훨씬 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지석진 역시 "15주년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15주년 특집은 시청자의 기대와 달리 슈퍼주니어의 데뷔 20주년 축하로 채워졌다.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이특, 규현, 은혁은 2005년 데뷔 당시 스타일링을 재현하며 등장했다. 하지만 '런닝맨'과 슈퍼주니어 사이에는 뚜렷한 역사적 접점이나 깊은 서사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방송은 많은 부분이 이들의 데뷔 20주년 이야기를 축하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런닝맨' 15주년 특집 / SBS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은 "이게 왜 '런닝맨'의 15주년 특집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상식적으로 이날 방송의 게스트는 오랜 기간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었던 하차 멤버인 이광수, 전소민 등이 적합했기 때문이다. 추격전, 추리, 이름표 같은 상징적인 게임 장치가 없었다는 점도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청자의 반응은 단순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런닝맨'을 지켜봐온 팬들의 애정 어린 충고에 가깝다. 팬들은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지켜온 시청자들에게 예의가 없었다", "이제는 '런닝맨'만의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따끔한 충고를 보냈다.

장수 예능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팬들의 애정이 여전히 살아있는 만큼 '런닝맨'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기획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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