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까지는 리그 에이스, 그 뒤론 그냥 선발투수…임찬규·박세웅, 후반기엔 살아날까

LG 임찬규와 롯데 박세웅은 여름의 초입까지 레이스를 뜨겁게 만든 국내 선발들이다.
임찬규는 시즌을 개인 첫 완봉승으로 시작했다. 지난 3월26일 한화전에서 9이닝 2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시작부터 대기록을 달성한 임찬규는 이후에는 팀의 1선발 노릇을 했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 3.23을 기록했고 5월에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 2.35로 활약했다. 5월27일 한화전까지 시즌 8승을 올리면서 이 부문 다승 1위 자리를 놓고 다퉜다.
롯데 박세웅은 시즌 두번째 등판부터 가파르게 승수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3월29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박세웅은 4월에는 5경기 전승을 거뒀고 5월 시작 후 두번째 경기인 11일 KT전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세웅 역시 5월 중순까지 8승을 거둬 임창규와 함께 다승 선두 경쟁을 펼쳤다. 롯데 역시 박세웅을 내세우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둘 다 이유 모를 부진에 갑자기 빠졌다.
임찬규는 휴식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탔다. 6월14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관리 차원에서 열흘 간의 휴식을 취했다. 6월26일 KT전에서 복귀해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던 임찬규는 지난 2일 롯데전에서 5.2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는 등 휴식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8일 키움전에서야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복귀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박세웅은 5월 17일 삼성전부터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날 5이닝 8안타 3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박세웅은 이후 4경기에서 4패만 떠안았다. 지난달 29일 KT전에서 5.1이닝 3실점으로 7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KIA전에서는 4이닝 8실점으로 다시 걱정을 키웠다.
두 명의 투수는 후반기에도 중책을 안고 있다. 임찬규와 박세웅의 소속팀인 LG와 롯데는 나란히 2,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두권 싸움을 후반기에도 이어가야한다.
LG는 에르난데스는 물론 또 다른 외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까지 기복을 선보여 고민이 크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중고 신인’ 송승기도 전반기 막판에는 들쑥날쑥한 피칭을 했고 손주영도 올시즌이 선발로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두번째 시즌으로 경험이 많지 않다. 임찬규가 다시 중심을 잡아야한다.
롯데도 박세웅이 국내 1선발로서의 활약을 해줘야 후반기 선두권 싸움을 할 수 있다. KBO리그 입성 후 7경기 6승1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 중인 알렉 감보아가 있지만 터커 데이비슨이 애매하다. 나균안, 이민석 등 나머지 국내 선발진이 빈약한 것도 사실이다. 가장 경험 많은 박세웅이 후반기 다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아야한다. 공교롭게도 LG와 롯데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맞대결을 펼친다.
임찬규, 박세웅이 다시 상승세를 탄다면 다승 경쟁에도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한화 코디 폰세(11승), NC 라일리 톰슨(11승), 라이언 와이스(10승) 등 외인 투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KT 오원석이 10승으로 가장 앞서 있다. 임찬규와 박세웅이 후반기 다시 국내 선발 자존심을 살린다면 다승 순위 경쟁이 조금 더 다채로워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김선호도 수상한 법인···차은우와 ‘판박이’ 1인 기획사
- [SNS는 지금] 아난다의 일요일…이효리, 60억 평창家 거실서 모닝 요가
- 로제, 장원영·카리나 제치고 ‘세계 미녀 1위’ 등극…“말 안돼” 얼떨떨
- ‘대인배’ 홍진경, 무례 논란 이관희 품었다 “사과 좀 그만해”
- [종합] 지상렬♥신보람, 16살 나이 차 잊은 100일 데이트 “사랑스럽구먼” (살림남)
- “야구는 스포츠 아냐” 발언 뭇매 김남일, 윤석민에 무릎 꿇으며 사과 “깊이 반성”
- 어머! 박봄, 그때 그 미모로 돌아왔다
- ‘나홀로 집에’ 케빈 엄마 캐서린 오하라 별세…향년 71세
- ‘나는 솔로’ 뽀뽀녀 20기 정숙 “대기업 연봉 1억? 지금이 더 벌어”
- 두쫀쿠 최초 개발자 “하루 매출 1억3000만 원”…단골 요청으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