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RE100 감귤 생산모델 실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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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만으로 감귤을 재배하는 체계 구축을 시도하는 가운데 실용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도와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테크노파크는 올해 1월부터 '태양광 시설을 이용한 RE100(재생에너지 100%) 감귤 생산모델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귤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할 때 난방 기기나 환풍·개폐기 같은 전동장치 운용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를 농가에서 자가 생산한 태양광 전기로 충당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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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전기와 필요량 비교·분석

제주도가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만으로 감귤을 재배하는 체계 구축을 시도하는 가운데 실용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도와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테크노파크는 올해 1월부터 ‘태양광 시설을 이용한 RE100(재생에너지 100%) 감귤 생산모델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귤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할 때 난방 기기나 환풍·개폐기 같은 전동장치 운용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를 농가에서 자가 생산한 태양광 전기로 충당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 태양광 발전에 많이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이 아니라 태양광 필름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양석철 도농기원 연구협력팀장은 “태양광 패널은 별도 거치 시설과 공간이 필요하지만 필름은 시설하우스 상부 곡면에 얹을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라며 “제주지역 시설하우스는 태풍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해 견고하게 지어져 필름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100 감귤 생산시스템은 크게 태양광 필름, 에너지저장장치(ESS), 냉난방 기기인 히트펌프로 구성된다. 도는 이 시설을 도농기원 실증농장과 서귀포시 남원읍 하우스감귤농장에 도입해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와 실제 감귤 생산에 필요한 전력량을 비교·분석해 감귤 작기와 농장규모에 따른 적정 태양광 생산시설 규모를 도출하는 게 골자다.
아울러 태양광 필름 설치가 생산량이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태양광 필름을 설치하면 시설하우스 내부 일조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은 없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양 팀장은 “일조량이 30%가량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시설하우스 일부에만 필름을 덮어도 전체 농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 생산 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여름철에는 오히려 시설하우스 내부 과열을 방지하는 순기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2027년 농가 대상 시범사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3305㎡(1000평) 규모 시설하우스에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되는데, 사업 초기 과감한 행정 지원으로 진입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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