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가는 경기기후위성, ‘기후 위기’ 해법 찾는다 [집중취재]

오민주 기자 2025. 7. 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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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겨우 25㎏이 안에 기후 위기 해법이 들어 있습니다."

경기도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전용 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기후위성 1기'가 연말 발사를 앞두고 제작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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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 연구원 11월 발사 앞두고 25㎏ 초소형 위성… 막바지 제작 한창
지구환경 모니터링·기후변화 자료수집 “도민이 공감할 기후정보 제공할 계획”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조립을 마쳤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에서 연구원들이 위성 소프트웨어 점검 등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광학 관측 장비를 탑재한 1호기는 이르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다. 조주현기자


“무게는 겨우 25㎏…이 안에 기후 위기 해법이 들어 있습니다.”

경기도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전용 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기후위성 1기’가 연말 발사를 앞두고 제작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경기일보는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 대표 박재필)를 찾았다. 경기기후위성을 제작하는 국내 위성 전문 스타트업이다. 나라스페이스 14층 연구실로 들어서자, 투명 유리창 너머로 ‘방진실(클린룸)’이 보였다. 이곳은 민감한 전자 부품이 외부 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먼지뿐 아니라 온도와 습도까지 철저히 제어되는 공간이다. 위성의 설계, 부품 조립, 환경시험, 궤도 시뮬레이션, 영상 분석까지 모든 과정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클린룸 안에는 방진복을 입은 연구원들이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의 제작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다. 책상 위에 놓인 기후위성은 전자레인지 크기의 직사각형 큐브 형태로, 한 사람이 들 수 있을 만큼 작았다. 한쪽에는 정전기 패드로 보호된 카메라 렌즈가, 다른 면들에는 총 100여개의 태양전지판이 부착돼 있었다. 카메라는 도시 열섬, 산불, 생태계 훼손 등을 영상으로 촬영하며, 태양전지판은 우주에서 위성의 전원 공급을 담당한다.

나라스페이스 15층에 있는 관제실에서는 위성의 궤도 경로와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연구원들은 이를 통해 온실가스 관측뿐 아니라 산불과 홍수 등 재난 대응, 도심 및 생태계 변화 등을 기록할 예정이다.

나라스페이스 관계자는 “경기기후위성 1호기의 무게는 약 25㎏으로 초소형 위성이지만,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와 위성 운영 시스템이 모두 내장돼 있다”며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지구 환경 모니터링과 기후변화 자료수집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경기기후위성은 민선 8기 경기도의 3대 기후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후 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우주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된 도의 전략 사업이다. 총 3기의 초소형 위성으로 구성되며, 1호기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어 2026년에는 온실가스 전용 관측 위성인 2기(GYEONGGISat-2A)와 3기(GYEONGGISat-2B)도 차례로 발사될 계획이다.

이들 위성은 약 3년간 저궤도에서 운용되며, 경기도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특히 광학 센서를 활용한 도심·생태계 변화 탐지 기능과 온실가스 농도를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관측 기능이 포함돼 있어 도는 기후위성이 보내온 자료를 기반으로 한 기후 정책 설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위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기후 정책을 수립하고,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지자체가 기후위성 운용하는 시대”…나라스페이스, 경기도와 손잡다 [집중취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15580465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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