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흑인 린치, 성조기 아래에서 자행돼온 홀로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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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은 매년 미국 저널리즘과 예술, 문학 등 23개 분야의 가장 뛰어난 작가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지만, 모든 상이 그렇듯 상을 받아 마땅한 이가 못 받기도 하고 부족한 이가 영예를 얻기도 한다.
퓰리처상 심사위원회는 전자에 한해 사후 특별 표창(special citations)과 상(awards)을 수여하는 드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작곡가 조지 거슈윈, 재즈 뮤지션 듀크 엘링턴, 가수 어리사 프랭클린 등이 사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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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은 매년 미국 저널리즘과 예술, 문학 등 23개 분야의 가장 뛰어난 작가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지만, 모든 상이 그렇듯 상을 받아 마땅한 이가 못 받기도 하고 부족한 이가 영예를 얻기도 한다. 퓰리처상 심사위원회는 전자에 한해 사후 특별 표창(special citations)과 상(awards)을 수여하는 드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작곡가 조지 거슈윈, 재즈 뮤지션 듀크 엘링턴, 가수 어리사 프랭클린 등이 사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5월, 퓰리처위원회는 한 세기 전의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 아이다 웰스(Ida B. Wells, 1862.7.16~1931.3.25)에게 특별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린치(Lynch) 시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잔혹한 폭력을 고발한 그의 일련의 보도"를 기리며, 웰스의 사명을 지원하기 위한 5만 달러 기부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미시시피주 노예였던 웰스는 남북전쟁 중 북군이 진주하면서 신분에서 해방돼 쇼(Shaw)대학(현 러스트 칼리지)을 졸업했고 교사를 거쳐 미시시피와 테네시주 등지의 흑인 매체 기자로 일했다. 흑인 인권 및 불평등 보도를 이어가던 그는 백인 폭도들이 신문사에 방화한 뒤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주, 인종 정의와 시민권, 여성 참정권 등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멤버이기도 했다.
그는 남부 백인의 흑인 린치-초법적 폭력-사례를 중점 취재-보도하며 그 실상을 사회학적 통계로 제시했고, ‘피의 기록(A Red Record): 미국의 린치’와 ‘남부의 공포(Southern Horrors)' 등 소책자를 발간했으며, 강연 등을 통해 “린치 희생자 대부분은 범죄자”라던 주류사회의 허위를 폭로했다. 그는 "성조기 아래에서 자행돼온 홀로코스트"로서의 인종 살인은 "국가가 방조-묵인해온 국가 범죄"라고 주장했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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