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증명·도이치·코바나… 체포영장 청구된 '김건희 집사'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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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47)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여사와 김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검 수사의 초점은 김씨와 김 여사 일가의 특수관계가 부정한 거래로 이어졌는지 밝히는 데 맞춰져 있다.
IMS 측은 "김씨는 자기 지분을 받았을 뿐, 김 여사 주식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라서, 특검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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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와 10여 년 친분… '돈' 연결점 숙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47)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여사와 김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부당 거래' 의혹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최소 15년 이상 김 여사와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2~2015년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감사를 지내며 본격적으로 김 여사 일가와 업무적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감사를 그만둔 이후엔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업체 비마이카(현 IMS모빌리티)를 통해 코바나컨텐츠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를 잘 안다는 한 사업가는 "다른 기업은 후원금을 내고 티켓에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는데, 김씨 측 회사는 티켓값만 내고도 이름을 올려 특이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도 각종 사건으로 얽혀 있다. 김씨는 2013년 최씨의 부탁을 받고 잔고증명서를 위조해줬고, 이후 최씨와 함께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씨는 최씨의 '요양 급여 부정 수급' 의혹 사건에서도 등장한다. 최씨가 요양병원의 원 소유주와 분쟁을 겪으며 부동산을 가압류 당했을 때, '계약 위반으로 발생하는 모든 손해금액을 최씨와 함께 책임지겠다'는 이행각서를 원소유주에게 써주며 가압류를 풀어달라고 하는 등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특검 수사의 초점은 김씨와 김 여사 일가의 특수관계가 부정한 거래로 이어졌는지 밝히는 데 맞춰져 있다. 김 여사는 2017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도이치파이낸셜 비상장주식 특혜 매입' 논란이 일자 매입 계약을 취소하고 투자금을 회수했다. 비슷한 시기 김씨는 비마이카 주식을 매입했다. 김 여사가 포기한 도이치파이낸셜 주식과 김씨가 매입한 비마이카 주식의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각에선 '김씨가 김 여사의 비마이카 주식을 차명 보유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IMS 측은 "김씨는 자기 지분을 받았을 뿐, 김 여사 주식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라서, 특검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가려질 전망이다.
김씨가 김 여사의 주식을 차명 보유했다면, 특검이 수사하는 IMS 투자금 사건과도 연결될 수 있다. IMS는 2023년 6월 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대기업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았다. 김씨는 당시 차명 법인을 동원해 자신의 IMS 지분을 오아시스 측에 팔고 46억 원을 챙겨 나갔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씨는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특검에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김씨에게 수사 협조 의지가 없다고 보고, 이날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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