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 글로벌 열풍… 국내서도 상표권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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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스테이블코인 신규 발행을 검토하거나 준비 중인 기업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미국 하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 등을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표결을 앞두고 있고, 홍콩에서도 다음 달부터 스테이블코인 발급 라이선스에 대한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이다.
15일 홍콩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40∼60개 업체가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앞두고 라이선스 등록 발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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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마존 등 유통업체 중심 논의… JP모건-BOA 등 금융사도 “참전”
韓, 4대 금융지주-핀테크 등 앞장… “규제 추가 땐 혁신성 제약 가능성”

15일 홍콩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40∼60개 업체가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앞두고 라이선스 등록 발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들 중에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핀테크 업체인 앤트그룹과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JD닷컴) 등 대기업도 포함됐다.

미국에서도 아마존과 월마트 등 유통 업체들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신규 발급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신용카드사에 매출의 1∼3%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두 회사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핀테크 업체 중에서는 파이서브가 자체 개발한 신규 스테이블코인 ‘FIUSD’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해 주목받았다. 금융사 중에서는 JP모건이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 ‘JPMD’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이 합법화되면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며 참전을 예고했다.
국내 업체들도 앞다퉈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와 핀테크 업체(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확보한 대표적 업체들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 촉진을 공약으로 내세웠기에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미리 준비에 나선 것이다.
다만 시장의 경쟁이 너무 과열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은 전망이 밝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규제가 추가되면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이 상당히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시작한 기업의 주가가 묻지 마 식으로 급등하는 경우도 있는데 투자자들도 무조건 현혹돼 뛰어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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