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수종 변경에도 영동까지 뚫린 재선충병…잠복기 방제 ‘발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재선충병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재선충병 감염 나무는 동해에 이어 강릉 지역에서도 발견, 영동 지역까지 확산세를 보이자 지자체가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최근 강릉 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 4그루가 처음으로 발견됐고, 동해는 그동안 예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곳에서 감염목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지난해 48그루에서 올해 109그루로 2배 가량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3746→1만8314그루 증가
산림청 내달부터 수종전환 예정

급격한 기후변화에 재선충병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재선충병 감염 나무는 동해에 이어 강릉 지역에서도 발견, 영동 지역까지 확산세를 보이자 지자체가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15일 본지 취재 결과,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재선충병이 영동 지역까지 뻗쳤다. 최근 강릉 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 4그루가 처음으로 발견됐고, 동해는 그동안 예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곳에서 감염목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지난해 48그루에서 올해 109그루로 2배 가량 늘었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는 총 1만 8314그루다. 지난해 3746그루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5969그루, 2022년 7792그루, 2023년 1만 8880그루, 2024년 3746그루, 2025년 1만 8314그루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세다.
현재 도내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은 춘천, 홍천, 원주, 횡성, 동해, 정선, 철원, 강릉 등 8곳이다. 춘천과 홍천이 전체의 85%를 차지할 만큼 감염률이 심각하고, 이어 원주, 횡성, 동해 순으로 많다.
이상고온, 가뭄 등 기후 변화가 재선충병 확산의 주요 원인이다. 봄철 고온 현상이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를 앞당기면서 활동 기간이 길어졌고, 주로 경상도 등 남쪽 지방에 살던 솔수염하늘소가 2021년부터 삼척, 동해 지역에서도 발견되면서 영동 지역 재선충 발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특히 2~3년의 잠복기가 있어 예찰 조사 때 발견되지 않다가 뒤늦게 재발하는 잣나무가 전체의 90%를 차지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세가 험하고 감염목이 드문드문 위치해 있어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비용도 2배 가량 든다.
상황이 이렇자 강원도는 재선충병이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역의 경우 수종전환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방제 예산도 81억원에서 98억원으로 늘렸다.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원주, 홍천 등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의 국유림 일부에 위치한 소나무와 잣나무를 낙엽송으로 수종을 전환했다.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춘천, 원주, 홍천 등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강원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모두 베기를 통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고, 감염목이 극심한 지역의 경우 수종 전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hjchoi@kado.net
#재선충병 #영동 #수종 #방제 #재선충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누가 왜 시골농가 물탱크에 농약을 풀었을까
- 양양 호텔 객실서 멸종위기 볼파이톤 발견…국립생태원으로 인계
- 이 대통령, 반려견 ‘바비’ 첫 공개…“강아지도 사랑을 아는 존재”
- '쥬라기 월드' 된 양양 해변… 대형 공룡 조형물 무더기 폐기 방치
- 동해서 참치 무더기로 잡히는데 어민들은 울상?
- ‘디즈니 신데렐라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됐다
- 초등생 사이 유행 ‘외계인 여드름 짜기’ 학생 안전 위협 대책 회의
- '길이 3m·무게 226㎏' 초대형 황새치가 6만원(?)
-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퇴치” vs “익충” 갑론을박
- “소비쿠폰 문자에 URL 있으면 사기”…스미싱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