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동두천시장] 이재명 정부에 힘 실어준 보수민심… 지선 표심은 '예측불허'


보수 성향이 강한 동두천지역의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여·야구도, 현 정부의 지지율 등의 변수로 한 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접전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
지금까지 역대 동두천시장을 보면, 현재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이 4명,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명, 무소속 1명이었다. 정당 간 스코어만 따져볼 때 보수와 진보진영 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도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구조다.
대대로 도내 보수성향 강한 동두천
오랜 숙원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등
정부와 협의 필요한 부분 많아 변수
지역에선 시장 출마 예상 후보로 낯익은 인물이 다수 거론되는 가운데, 민심은 중앙 정치권 이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동두천시의 오랜 숙원인 동두천 미군 반환공여지 반환·개발 문제와 교통 인프라 개선, 주민 생활 인프라 확대 등 산적한 현안들이 중앙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이번 선거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달 3일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동두천시 유권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많은 표를 몰아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동두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 중 국힘에선 박형덕 현 동두천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유지하며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홍석우 전 경기도의원과의 당내 리턴매치가 점쳐진다.
박형덕 시장은 제8회 지방선거에서 53.95%(2만1천63표)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동두천시 수장으로서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계획 확정 및 경제성 확보,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선정,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공모 선정 등의 성과를 올렸다. 향후 GTX-C 노선 연장 현실화, 1호선 셔틀 전동차 증편, 교육발전특구 본 특구 지정,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소요산 확대 개발 등을 목표로 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힘, 박형덕 시장 재선 도전 유력
GTX 연장 확정 등 프리미엄 기대
최대 경쟁자 거론 홍석우 전 의원
지역 인정받는 3선 리턴매치 예고
동두천시의회 3선 의원에 제9대 경기도의원(경제위원회)을 지낸 홍석우 전 의원은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시장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지난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나섰던 그는 '교육하기 좋은 동두천', '일자리 넘치는 동두천', '노년이 행복한 동두천'을 슬로건으로 당심을 자극했으나 박형덕 현 시장에게 시장 후보 자리를 내어줘야 했다.
다시 한번 박 시장의 최대 경쟁자로 입에 오르는 홍 전 의원은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낼 당시 동두천지역구 의원으로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따내는 등 기여도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지방선거에 시장 예비후보로 나섰을 당시, 그는 GTX-X노선 동두천연장 조기착공, 동두천대진의과대학 설립추진, 지역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권역별 특화 발전 계획, 청년스타트업 캠퍼스 및 청년 공공임대주택 조성, 청년 일자리 확보,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도시, 소상공인 지원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인규 경기도의원과 박인범 동두천시의원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인규 도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대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별위원회 위원,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 중이며,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교육복지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에는 그가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가 도의회 우수조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특수교육과 통일교육 등 교육 전문가다운 면모로 경기교육의 불평등 해소와 질적 강화에 큰 기여를 한 점을 인정받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올해의 의원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민주, 새 정부 반응여론 좌지우지
도의회 교육위 이인규 의원 물망
북부특자도설치특위 등 활동 왕성
박인범 의원 탄탄한 지역정치 기반
한때 무소속으로 시장 도전 이력도
동두천시의회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박인범 의원은 제1·제8대 동두천시의회와 제8대 경기도의회에서도 시의원과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임했으며, 도의회에서는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시장직에 도전했으며,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매 선거에 자천타천으로 후보 대열 물망에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동두천시 인구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열린 제 338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 폐회식 5분 자유발언에서 "생활 인구 유입을 앞으로의 시 정책 추진 최우선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는데, 소요산 등 6개 산과 탑동·왕방·쇠목 계곡 등 동두천의 자연 자원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자는 것이 골자다.
이들 후보군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 출마 선언은 없지만, 여야 모두 현역 프리미엄, 지역 기반, 정책 이슈 등을 토대로 전략적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앙당의 전략 공천 여부와 전 정부와 현 정부의 지지율 변화가 지역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중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