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cm 장쯔위’ 못 넘은 女농구, 중국에 22점차 완패

양승수 기자 2025. 7. 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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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높이·속도 모두 밀려…1승 1패로 인니전 맞이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중국의 벽 앞에 주저앉았다.

박지수(가운데)가 15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디비전 A 조별리그 중국과 한국의 경기에서 중국의 장쯔위(오른쪽)을 상대로 돌파하고 있다. /FIBA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5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69대91로 완패했다. 전날 뉴질랜드를 상대로 78대76 신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A조 3위로 밀렸다.

한국은 초반에는 선전했다. 박지현과 최이샘, 안혜지의 활약 속에 1쿼터를 13-16, 근소한 차로 마쳤고, 2쿼터 중반에는 박지현의 스핀 무브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은 장쯔위(220cm)와 한쉬(198cm)를 동시에 투입하는 ‘트윈 타워’ 전략을 꺼내들었고, 이 높이 공세에 한국은 점차 밀려났다. 특히 장쯔위가 코트에 나설 때마다 한국은 외곽에서 기회를 만들고도 번번이 3점슛을 놓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5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디비전 A 조별리그 A조 중국과 한국의 경기에서 장쯔위(오른쪽)가 팀 동료 양수위와 환호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3쿼터 들어선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한국은 박지수가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힘에서 밀렸다. 외곽 슛이 연거푸 빗나간 한국은 수비에서도 중국의 트랜지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왕쓰위가 속공을 주도하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20점 가까이 벌어졌다.

4쿼터 한국은 강유림의 연속 3점포로 한때 10점 차까지 추격했다. 박지수와 최이샘도 중거리 슛으로 힘을 보탰지만, 그 이상을 좁히지 못했다. 중국은 조직적인 게임 운영으로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결국 한국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69대91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승 1패(득실 -20)로 A조 3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2승으로 조 선두를 확정했고, 뉴질랜드도 1승 1패(득실 +28)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6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대승을 거두면 A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2위를 차지하면 B조 3위와 맞붙어 준결승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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