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지지부진…주민 불안
[KBS 강릉] [앵커]
강원 지역에 연일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침수나 붕괴 등 자연재해 우려가 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군 지역 소하천인 백촌천입니다.
2023년 태풍 카눈 당시 집중호우로 하천물이 범람해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성군은 지난해 3월, 이 일대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축대와 홍수 방어벽 등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공사는 아직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209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때문입니다.
지난해 정부에 예산 지원 신청을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올해 초 재신청했지만 반영될지 불확실합니다.
[김원범/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이장 : "올해 7월 말, 8월 초가 저희들 또 걱정이거든요. 많이 걱정돼서 한시라도 빨리 예산 확보가 돼서 공사가 시작됐으면 좋겠다…."]
인근 또 다른 소하천입니다.
2021년 태풍으로 농경지 침수와 사면 유실 피해 등을 입어 같은 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습니다.
하천 정비 예산을 확보해 착공은 했지만, 지장물 보상이 지연되면서 내년 말이나 준공 예정입니다.
고성군은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최대한 정비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윤대순/고성군 하천관리팀 주무관 : "(착공한 사업은)빠르면 올해와 내년도까지 해서 준공을 할 예정이고, 그다음으로 백촌 자연재해위험지구도 또 연속적으로 내년도에 사업비 예산 확보하는 걸로 해가지고…."]
강원도 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361곳 가운데 82곳은 여전히 정비 중이거나 정비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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