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일본에 0-1 석패…동아시안컵 준우승

한국 축구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서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마지막 3차전서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한 저메인 료에게 전반 선제골을 허용해 일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이 좌절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일본과의 통산 A매치 상대전적에서 이날 경기를 포함해 42승23무17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일본과의 경기서는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평가전, 2022년 7월 나고야 동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일본의 벽에 막혔다.
반면 일본은 지난 2022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7일 중국전과 지난 11일 홍콩전서 선발 라인업을 모두 교체하며 선수들의 역량을 테스트했던 홍명보 감독은 전날 예고한 대로 베스트 11을 가동했다.
지난해 뒤늦게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대전)는 이날 처음 한일전에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7분 왼쪽에서 돌파한 나상호가 일본 수비수를 앞에 둔 채 찬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1분 뒤 일본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을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이호재(포항)를, 후반 18분에는 나상호(마치다) 대신 문선민(서울)을, 후반 29분에는 이동경(김천) 대신 오세훈(마치다)을 교체하는 등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후반 공격 기회가 모두 무위에 그치는 등 결국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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