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는 것 봤다" 두 번째 진술...'구명 로비' 쌍끌이 수사

권민석 2025. 7. 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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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화내는 걸 목격했다는 두 번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이메일 압수수색을 통보하며, 구명 로비 실체 규명에도 나섰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3년 7월 31일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던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이 채 상병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에 이은 세 번째 공개 소환으로,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왕윤종 / 전 경제안보비서관 : (회의 이후에 다른 분들과 회의 관련해서 얘기하신 적 있으실까요?) …….]

먼저 소환된 이충면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화내는 걸 봤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는 김태효 전 차장의 진술 이후 두 번째 목격담으로, 'VIP 격노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특검은 임 전 비서관과 수차례 통화한 윤 전 대통령의 복심, 강의구 전 부속실장도 불러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 강 전 실장과 관련해서도 채 상병 사망 사건 직후부터 수사 개입 의혹 등 일련의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에 대하여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채 상병의 부대장인 임성근 전 1사단장의 이메일도 압수수색 할 예정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네이버와 다음 등 모든 이메일 계정이 포함된단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22일 압수영장 집행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메일 내역을 분석해 임 전 사단장이 사건 책임자 명단에서 빠지는 데 구명 로비가 있었는지 파악할 계획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최초 해병대 조사에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지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결재 번복 이후 제외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친분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던 사실이 알려진 만큼,

배후에 김 여사가 있단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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