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달앱 ‘0위안 전쟁’, 새우등 터진 자영업자

김민정 2025. 7. 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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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배달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달비는 물론 음식값이 공짜인 경우까지 등장했습니다.

과도한 출혈 경쟁에 자영업자들도 배달 플랫폼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료 매장 한쪽 벽에 주문 영수증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다른 매장에선 넘치는 영수증을 바닥에 쌓아놔야 할 정도입니다.

배달 플랫폼의 끝없는 할인 경쟁 끝에 공짜 배달, 무료 음료수까지 등장하자 주문이 폭주한 겁니다.

[음료 매장 아르바이트생/중국 SNS : "안 돼, 안 돼, 더 이상은 그만!"]

중국에선 올해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까지 배달 시장에 뛰어들면서, 업체들이 고객 선점을 위해 할인 쿠폰을 경쟁적으로 뿌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반응은 뜨겁습니다.

경쟁사 '메이퇀'의 경우 할인 행사 당일 배달 주문량이 1억 5천만 건을 넘겼습니다.

주문이 늘어도 음식업주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배달 플랫폼과 할인 비용을 분담해야 하는 데다 배달 주문 폭주로 인건비도 늘었습니다.

제값을 내는 손님까지 뚝 끊기며, 전체 이윤은 줄어들었습니다.

[할인 행사 참여 업주/중국 SNS : "배달 전쟁이 계속될 거라는데 저는 정말 참여하기 싫어요. 하지만 참여하지 않으면 매장에 손님이 안 올 거고 손실은 더 커지겠죠."]

배달 플랫폼들도 제 살 파먹기 식 할인 행사를 울며 겨자 먹기로 진행합니다.

플랫폼별로 앞으로 1년 동안 5조 원 넘게 손실이 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업계 내부는 물론 중국 당국까지 나서 과도한 경쟁을 멈추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출혈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대범/화면출처:더우인/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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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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