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반도체 산단에 물이 없다?…기업 유치도 난항
[KBS 대전] [앵커]
대전시의 역점 사업인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은, 후보지 발표 당시만 해도 6조 2천 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강조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기대 효과가 9천 억 원 대로 줄어들었는데요.
KBS 대전은 장밋빛 포장에 감춰진 나노 반도체 산단의 민낯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반도체 산단이라기엔 턱없이 부족한 용수 확보 문제를 최선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전과 비슷한 415만㎥ 규모의 산단 조성이 추진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공업용수 공급 문제로 수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환경부가 관로 공사를 통해 하루 107만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하며 일부나마 해결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전시의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 공업용수 공급 계획엔 하루 만 천 톤으로 산정됐습니다.
용인 산단의 약 1% 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대전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에 산업시설 용지 규모는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운 238만 제곱미터에 이르는데, 반도체 제조공장이 들어서기 위한 기본 조건 조차 갖추지 못한 겁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현재 용수 공급 계획으론 "중견기업 수준의 반도체 공장 유치조차 어려워진 상황"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현재 상태에선 반도체 공장 유치가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대처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박남철/대전시 산업입지과장 : "계획보다 많은 용수가 필요하다면 (대청댐) 원수는 충분하니까 필요하다면 정수장을 더 증설할 수 있고요."]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6조 2,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일으키겠다던 대전시의 장밋빛 청사진이 공장 유치가 불발되면서 9천 억 원으로 쪼그라드는 초라한 성적표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안성복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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