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서에서 본 문제 그대로" 광주 모 고교 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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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렀는데, 수학 과목의 절반이 넘는 문제가 모의고사와 참고서에서 그대로 출제돼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이 똑같이 출제된 문제만 다시 시험을 보기로 결정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 2일 수학 기말고사 시험지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학교 측은 성적관리위원회에서 똑같이 출제된 12문제만 다시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는데, 학생과 학부모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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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렀는데, 수학 과목의 절반이 넘는 문제가 모의고사와 참고서에서 그대로 출제돼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이 똑같이 출제된 문제만 다시 시험을 보기로 결정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 2일 수학 기말고사 시험지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시험 문제 대부분이 낯익었기 때문입니다.
참고서와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가 그대로 출제된 겁니다.
일부 학생은 교사에게 시험 문제를 베낀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의혹이 확산됐습니다.
▶ 싱크 : 학생 가족(음성변조)
- "선생님의 잘못을 그대로 그냥 학생들은 떠안으라는 식인 거죠"
결국, 학교 측은 기말고사 일주일 뒤인 지난 9일 학부모의 민원을 받고 이런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수학 과목 22문항 중 12문항이 베껴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문항 중 6문항은 시중 참고서 문제와 같았고, 5문항은 모의고사, 1문항은 방과 후 교재와 일치했습니다.
시험을 낸 교사는 '문제를 변형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성적관리위원회에서 똑같이 출제된 12문제만 다시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는데, 학생과 학부모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학생 가족(음성변조)
- "왜 전체 재시험을 안 보냐 하니까 그냥 약간 은폐하려는 듯한 느낌이라 해야 될까요"
광주시교육청은 감사에 나섰고, 위법 정황이 있다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출제 오류 등으로 재시험을 보는 사례가 2022년 164건, 2023년 197건, 지난해 239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정확한 시험 출제를 위해선 더 철저한 검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사건사고 #광주 #재시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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