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얕아 보여도 위험천만"..구조대원도 못 버텼다
【 앵커멘트 】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금산 유원지 수난사고와 관련한
단독보도로 TJB 8뉴스 시작합니다.
사고가 난 곳은
갑자기 물살이 빨라지고
수심이 급변해
이전에도 수난 사고가
잇따랐던 곳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물 속으로 직접 들어가봤더니
빠른 유속 때문에
숙련된 구조대원조차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위험천만했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학생 4명이
빠져 숨진 유원지
앞 하천.
▶ 스탠딩 : 박범식 / 기자 (금산군 제원면)
- "현재 이곳의 수심은 종아리 높이밖에 되지 않지만, 여기서 앞으로 몇 미터를 더 나가면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 하천의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나섰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안전 장비를 입은 채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천 깊은 곳으로 가던 도중
앞서가던 소방대원 두 명의
발이 갑자기 빠집니다.
▶ 인터뷰 : ▶ sync:
- "허우적거리는 장면"
빠져나오려고
수영을 해보지만
강한 유속에
제자리걸음입니다.
물 안은 바닥이
보이지 않아
깊이가 가늠이 되지 않고,
얕은 곳과
깊은 곳의 색깔 차이로
그 깊이를 추정할 뿐입니다.
훈련용 더미를 이용해
구조 재현 실험도
해봤습니다.
발이 닿지 않는 곳에서
대원들이 더미를 구조하려 하지만,
거친 물살에 속절없이
떠내려 갑니다.
▶ 인터뷰 : 신희찬 / 금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사
- "갑작스러운 급류 때문에 물살이 세서 저희가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수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일반인이 느끼시기에는 되게 위험한 지역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천의 유속도
실제로 측정해 봤습니다.
유속이 강한 곳은 초속
0.77미터, 대부분 0.5미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에 따르면
유속이 초속 0.5m를 넘어가면
원칙적으로 입수 구조가
금지돼 있는데,
이 하천의 유속은 기준치를
40%를 초과한 겁니다.
소방당국은 하천에서는 입수 할 때
입수 가능한 장소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위험한 곳은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수영을 할 경우엔 안전장비를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공영현 / 금산소방서 안전문화팀 팀장
- "수영이 금지된 장소에서는 절대 물놀이를 하시면 안 되겠고요. 물놀이를 하시되, 사전에 수심을 정확히 확인하시고, 안전요원들의 지도에 항상 따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산소방서는 지자체와 함께
유원지 앞 하천의 위험한 구역을
표기한 지도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입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기자)
(영상취재: 김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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