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랜드슬램 이후 무력감 극복”
‘고향’ 디 오픈 메이저 우승 도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후 슬럼프에 빠졌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고향 땅을 밟았다.
남자골프 세계 2위 매킬로이는 17일부터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 카운티의 로열 포트러시GC(파71·7381야드)에서 열리는 제153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달러)에 출격한다. 1860년 출범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디 오픈은 영국 R&A가 지정하는 전통적인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다. 올해 개최지 로열 포트러시는 매킬로이가 태어나고 선수로 성장한 다운 카운티의 홀리우드에서 약 100㎞,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다.
매킬로이는 로열 포트러시에서 개최된 2019년 디 오픈에서 20만명에 달하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첫날 첫 티샷을 OB 구역으로 보내 쿼드러플 보기로 출발한 끝에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올해 디 오픈은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가 전성기에 치르는 마지막 ‘고향 오픈’이라 더 주목을 받는다.
매킬로이는 공식 인터뷰에서 “2019년엔 모든 것을 차단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 모든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팬들의 환호가 가끔은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번주에는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드슬램 달성 이후 ‘이젠 뭘 하지’ 하는 무기력감이 몰려왔는데 다시 회복했다”면서 “컨디션은 최상이고, 아직 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더 많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다짐했다.
세계 최고선수 156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대회 예고 파워랭킹에서 매킬로이를 1위로 꼽았다.
최근 10연속 톱10을 기록하고 올 시즌 3승을 올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LIV골프 소속 존 람(스페인)이 뒤를 이었다.
로열 포트러시는 전통적인 링크스 코스로 선수들은 끊임없이 불어오는 대서양의 강풍, 거친 코스, 깊은 러프와 벌칙 같은 벙커에 적응해야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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