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에 음식값까지 공짜"…중국 배달업계 '출혈경쟁'
[앵커]
국내 배달 앱들이 경쟁을 벌이면서 비용을 자영업자들에게 떠넘겨 문제가 됐는데, 중국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배달 앱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게 자영업자들, 소비자들 피해로 이어진단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밀려든 주문서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배달 기사들이 종업원 대신 직접 음료를 만들기도 합니다.
[(배달 주문이) 엄청나게 늘었죠, 상당히 많이요. 못해도 최소 2배는 될 거예요.]
이런 주문 폭주는 중국 배달시장에 새로운 기업이 참전했기 때문입니다.
노란색의 메이퇀, 파란색의 어러머가 양분하던 시장에 자본력을 앞세운 징둥이 빨간색을 내밀며 만든 배달 삼국지입니다.
기업들이 출혈경쟁을 벌이다 보니 배달비는 물론 음식값까지 공짜인 경우도 있습니다.
한 덮밥 전문점에 와서 두 가지 음식을 시켰습니다. 매장에 있는 메뉴판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앱으로 주문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이러다 보니 하루 앱 주문이 2억 건을 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쟁이 끝없이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중국의 배달 삼국지가 계속 이어지면 이들 기업이 1년 동안 18조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볼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결국 식당과 배달 기사들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일부 매장들은 유통기한 지난 재료를 쓰거나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손해를 메꾸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다샹뉴스 보도 : 궁지에 몰린 상인들이 식자재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낮추기 시작할 때 결국 피해를 보는 건 고객들이 될 겁니다.]
중국 당국이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생존을 건 배달 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영상편집 임인수 영상디자인 곽세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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