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꺾이니 호우‥물가 들썩, 수박 한 통 3만 원 넘었다

김민형 2025. 7. 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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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폭염에 이어 이번 주엔 연일 비가 예고된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비상입니다.

이상기후에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조짐이 보이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 앞에 선 주부가 배추를 들었다 놨다 한참을 망설입니다.

[김정혜] "요즘 배추뿐 아니고, 야채나 과일 다 비싸요. 주부가 어쩔 수 없이 사지, 꼭 필요한 것만‥요새 비 오고 폭염 되면서 더 많이 비싸졌죠."

[서점민] "비가 지금 계속 오늘도 왔잖아요. 그래서 야채가 더욱더 비싸질 거 같아서. 앞으로는 뭘 먹어야 될지 장보기가 참 두렵습니다. 요즘에는."

지난 7월 4일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천 381원.

오늘은 4천 569원으로 열흘 만에 35%나 올랐습니다.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배추가 올여름 이른 폭염에 잘 자라지 못한데다, 이번 주 내내 비가 예보되면서 병충해 피해까지 우려돼, 앞으로 물량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름철 인기 많은 수박도 한 통에 3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 4일 2만 3천 763원에서 6천 원 넘게 올랐습니다.

7월에 수박 한 통이 3만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원자] "자고 나면 자꾸 올라가지, 내려가진 않죠. 수박이 이렇게 날씨가 뜨거우면‥그 양이 없어서."

복날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닭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삼계탕 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550그램에서 600그램 생닭은 3,680원으로 보름 전 2,880원에 비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숙민] "엄청 많이 올랐어요. 지금 너무 올라서 장사도 못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장바구니 물가 걱정에 정부는 모레부터 3주간 최대 40%까지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선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지원합니다.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서는 비축 배추를 하루 100톤에서 최대 250톤까지 풀고 수입산 닭 분량을 확보에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작황이 회복되면 이달 하순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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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김현수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584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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