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대통령 루머 되풀이‥증거 묻자 "간증 쌓였다"

이동경 2025. 7.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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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입국한 한국계 미국인 교수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오늘은 한 강연회에 연사로 참석하려 했는데, 행사 자체가 취소됐습니다.

대신 극우 성향 유튜브 방송에 나와 황당한 주장들을 늘어놓았는데 증거가 뭐냐는 말엔 제대로 된 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환영 속에 입국한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 미 리버티대 교수.

오늘은 한 극우 성향 유튜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한민국을 구하라'는 하나님 계시를 받고 입국했다는 탄 교수.

그의 입에선 등장인물이 김문수로 바뀐, 케케묵은 부정선거론이 반복됐습니다.

[모스 탄/미국 리버티대 교수] "그 어떤 속 내용은 선관위에서 감추고 있죠. 그 증거들이 우리가 자신 있게 김문수가 이겼다고 얘기를 할 수가 있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 범죄 연루설 근거에 대해선 국민의 '간증'이 쌓여 있다는 황당한 설명만 내놨습니다.

[모스 탄/미국 리버티대 교수] "한국 시민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간증이나 실질적 증거를 이미 다 모아놨습니다."

해당 사안은 2022년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여러차례 허위임이 확인된 주장입니다.

악의적 가짜뉴스가 되풀이 됐을 뿐인데도, 이들 유튜버들은 한껏 기세가 올랐습니다.

[성창경/유튜버] "모스 탄 대사가 국제사회 미국 조야에서의 우려를 전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명 운동을 전하지 않을까."

[고성국/유튜버] "미국 정부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나설 것이다."

여기에 일부 보수단체들은 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 수사를 유도하면서, 정치적 쟁점화까지 노리는 모습입니다.

[박완석/유튜버] "모스 탄 대사를 긴급체포해서 강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기 바랍니다."

탄 교수 측은 방한 기간 강연과 연설로 대중들과 접촉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헌정회관에선 민경욱 전 의원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대선 부정선거 보고회'가 시작 직전 취소됐습니다.

탄 교수가 연사로 초청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헌정회 측이 대관을 취소한 겁니다.

[행사 참석자] "무슨 질서가 이거 개판이에요! <유신시대로 다시 가고 있어.>뭐야 이게 진짜!"

서울대 교수회관에서도 보수단체 초청으로 강연을 하려 했지만 뒤늦게 안 대학 측이 대관을 취소한 상황.

이에 대학 정문 앞에서 강연회를 열려했지만 대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장민수/서울대 재학생] "민주주의와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 싸워왔던 곳이 바로 이곳 서울대학교입니다. 정문까지 쳐들어와 극우 집회를 여는 게 말이나 됩니까?"

탄 교수는 내일은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도 탄 교수의 접견을 구치소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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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전효석, 임지환 / 영상 편집 : 이정은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583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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