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정부 공모 경쟁… 송도, 해양관광도시 물꼬 트나
골든하버부지 ‘테르메 스파 리조트’
워터프런트 사업 ‘아암유수지’ 연계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 인천을 포함한 9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모사업 평가단이 인천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전날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평가단이 인천시가 사업부지로 신청한 송도국제도시 일원을 찾아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은 우리나라 대표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육성하기 위해 해수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해양레저와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결합한 명소를 조성하는 게 목적으로, 대규모 민간투자(개소당 8천억원 이상)가 이뤄지면 정부와 지자체가 1천억원씩 추가 지원해 총 1조원 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부지에 개발될 예정인 ‘테르메 스파 리조트’와 워터프런트 사업이 진행되는 ‘아암유수지’를 연계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오스트리아 ‘테르메 그룹’이 추진 중인 테르메 스파 리조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인 골든하버 프로젝트 예정지에 스파·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대규모 스파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테르메 스파 리조트에 더해 아암유수지 주변을 매립, 이곳에 친수 공간을 활용한 ‘헬스 투어리즘’ 시설을 만들고 마리나를 조성해 복합해양관광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사단은 전날 현장평가에서 테르메 스파 리조트 사업이 추진되는 골든하버 예정지 일대와 아암유수지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두 부지 간의 거리가 멀어 연계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8공구와 9공구 사이에 완충녹지 형태의 공원을 조성해 보완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뿐 아니라 경기(시흥), 부산, 경남(통영), 경북(포항), 전남(여수), 전북(고창), 충남(보령), 강원(양양) 등 9개 광역 지자체가 도전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이달 말 최종 심사를 마치고, 2개 지자체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에 선정되면 송도국제도시를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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