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주 APEC 초청장 발송…미·중·러 정상 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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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회원 정상들에게 정상회의 초청 서한을 보냈다.
아펙 정상회의 주최국은 일반적으로 행사 5개월 전 행사 개요와 일정을 담은 1차 초청장을 보내는데, 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 등으로 예상보다 시일이 조금 늦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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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회원 정상들에게 정상회의 초청 서한을 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상국가’로 돌아온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국제 외교전에 뛰어들겠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20개 아펙 회원 정상들에게 금년도 아펙 정상회의가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알리며 회원들을 초청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펙 정상회의 주최국은 일반적으로 행사 5개월 전 행사 개요와 일정을 담은 1차 초청장을 보내는데, 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 등으로 예상보다 시일이 조금 늦어진 것이다.
아펙 회원국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1개국이다. 이번 정상회의 최대 관심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2014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아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1기 집권기 당시 세번의 아펙 정상회의 중 두번 참석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년간 모든 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내년 아펙 정상회의 주최국이 중국인 만큼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강 대변인은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서한을 보낸 대상에 중국이 포함돼 있다”며 “(개별 국가의 참석 여부는) 최종적으로 정리가 된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범으로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 여부다. 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외교 공관을 통해 (러시아 쪽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안다”며 “국제형사재판소 관련 문제는 지금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초청장을 받았다고 해도 지명수배 상태라 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러시아는 2022년부터 국제기구 담당 부총리가 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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