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사, 증거 인멸까지?‥"이름 바꾸기·전출·덮어쓰기로 은폐"
[뉴스데스크]
◀ 앵커 ▶
12.3 내란 직전 군이 최소 3차례에 걸쳐 무인기 7대를 북한에 침투시켰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그런데 무인기를 보낸 부대가 관련 데이터를 없애려 시도하고 당시 간부들을 다른 부대로 보내는 등, 증거 인멸 정황까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국방부 국정감사, 김민석 의원의 계엄 가능성 질문에 이른바 '충암파'의 맏형격인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은 조롱에 가까운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용현/당시 국방부 장관 -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계엄은 가능하지도 않고 본인의 의지도 없다' 이렇게 얘기했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죠? 답변하세요. <예, 흐리멍덩한 사람한테는 흐리멍덩한 사람만 보이는 겁니다.>"
바로 그날 밤 우리 군은, 북한 주요 기관이 모여 있는 '15호 관저'로 무인기 넉 대를 보냈고, 10월 3일, 11월 13일까지 작전은 세 차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무인기를 보낸 부대가 내란 직후인 지난 1월, 중대 이름을 '정찰 중대'에서 '1중대'로 돌연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드론사령부의 지시였다는데, 증거 인멸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대가 아니라) 중대 명칭을 바꾸는 사례는 제가 39년 동안 군 생활하면서도 못 봤어요. 은폐면서도 수사 혼란을 주려고 한 거죠."
김병주 의원은 당시 군 당국이 드론 부대의 관련 대대장과 중대장 등 핵심 인물들을 아예 다른 부대로 전출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사람을 빼돌린 걸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해병대로 원복을 시키고, 어떤 장교는 해군으로 원복을 시키고, 대대장은 정보사령부로 보내버린 거예요. 드론사가 아닌 다른 부대로 보낸 것, 국방부에서 할 수 있는 겁니다."
김 의원은 군 당국이 관련 데이터를 없앴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드론 위치가 기록되는 장치를 업데이트해 북한으로 보낸 드론의 목표 지점과 경로를 알아볼 수 없게 했다는 겁니다.
내란 특검이 본격 강제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으로 임명되면 증거 은폐 의혹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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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조민우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582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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