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검찰 조사 받고 이젠 특검까지...카카오 김범수의 힘든 여름나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또다시 사업 리스크에 휩싸였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모(47)씨가 연루된 회사에 수십억 원을 투자한 카카오모빌리티와 김범수 창업자를 겨냥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특검은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임원으로 있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금융사로부터 대가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검 "17일에 조사 받아라"
1년 전 'SM 시세 조종' 구속
또 불거진 사법 리스크 비상
AI 중심 사업 재편 차질 우려

카카오가 또다시 사업 리스크에 휩싸였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모(47)씨가 연루된 회사에 수십억 원을 투자한 카카오모빌리티와 김범수 창업자를 겨냥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2024년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 조종 혐의로 김 창업자가 구속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빠졌다. 이후 그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암초를 만난 셈이다. 카카오 측은 "정상 투자"였다고 반박하면서도 수사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김 창업자에게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은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임원으로 있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금융사로부터 대가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년 IMS모빌리티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에 더 많은 호출이 가도록 했다며 과징금 257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 창업자에게 IMS모빌리티에 투자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특검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정상 투자"라는 입장이다. 2021년부터 IMS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맺고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진행해오고 있던 터라 후속 투자도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재차 불거진 사법 리스크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문어발 확장'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으로 주요 경영진이 검찰 수사를 받으며 최대 위기에 처했다. 그해 7월에는 김 창업자는 구속됐다. 이에 김 창업자가 올해 3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에서 물러나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단독 의장을 맡으며 리더십 재편이 이뤄졌는데 또다시 특검 수사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올인하려는 카카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또 김 창업자의 부재가 길어지며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미래 먹거리 발굴, 계열사 구조조정 등의 업무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해 AI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이 대통령, '복귀 선언' 의대생에 "사회적 책임 좀 더 생각해 달라" | 한국일보
- "가둔 후 1000회 성매매 강요"... 36년 차 형사도 놀란 가해자들 정체 | 한국일보
- 정은경 복지 장관 후보 "남편 마스크·손소독제 주식, 직무 관련성 없음 판단 받았다" | 한국일보
- 사유리 "어렸을 때부터 귀신 잘 봐" 고백... 건강 악화 이유 알고 보니 | 한국일보
- 고3 수험생 얼굴에 니킥… 주차장에서 '6명 무차별 폭행' 중년男 | 한국일보
- 군인 아들 마중 가던 엄마 사망… 음주운전 20대, 무면허였다 | 한국일보
- 부패해서야 발견된 '대전 모자'…이번에도 작동하지 않은 복지망 | 한국일보
- 배우 강서하, 암 투병 끝 사망… 향년 31세 | 한국일보
- 신지, 예비 신랑 문원에 '남편' 공개 언급... "매일 황제 밥상 차려줘" | 한국일보
- 남아 엄마들이 한번씩 하는 고민... '포경수술,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