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청 ‘암초’ 만난 신청사 공사…주차장 축소 불가피

정지윤 기자 2025. 7. 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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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준공돼 37년째 사용 중인 부산 중구청사 대신 용두산 공영주차장 용지에 신청사(조감도)를 짓는 사업이 지방투자분석센터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국제신문 지난 1월 20일자 10면 보도)한 가운데 애초 계획보다 주차면수가 3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대청동 용두산 공영주차장 용지에 신청사와 복합문화체육센터, 지하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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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센터 함께 추진하며 지하 6층 769면 주차장 계획

- 지반조사 해보니 암반 대거 포진
- 공사비 탓 결국 264면 줄이기로
- 구, 착공 전까지 공간 확보 검토

1988년 준공돼 37년째 사용 중인 부산 중구청사 대신 용두산 공영주차장 용지에 신청사(조감도)를 짓는 사업이 지방투자분석센터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국제신문 지난 1월 20일자 10면 보도)한 가운데 애초 계획보다 주차면수가 3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고질적인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공간을 확보할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타당성 조사 결과 애초 지하 6층 769면 규모로 계획한 주차 공간이 지하 3층 505면 규모로 34% 감소했다. 이에 연면적 4만9614㎡와 총 사업비 2000억 원도 각각 3만4569㎡, 1600억 원으로 조정됐다. 현청사는 노후화가 심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 불편을 큰 만큼 청사 이전이 시급하다는 것이 구 입장이다.

구는 대청동 용두산 공영주차장 용지에 신청사와 복합문화체육센터, 지하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다. 지상에 30면 이하의 주차면수를 제외하고 주차 수요 대부분을 지하 주차장에서 수용한다. 구는 숙원사업인 청사 이전을 계기로 고질적인 원도심 주차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반 조사 용역 결과 지하 3층 이하부터 ‘청석’ 암반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차면수 축소’ 결정을 내렸다. 청석은 제주도 현무암처럼 부산 원도심 일대 지반을 구성하는 주요 암석으로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지하 6.7m부터 최대 26m까지 암반 출현 높이가 다양했다. 구는 발파 비용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추산했다. 이를 예산에 반영하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제때 통과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 줄어든 주차면수도 적정 수준으로 나왔으나, 구 안팎에서는 주차난 우려를 제기한다. 주차면수가 기존 용두산 공영주차장(292면)에서 고작 213면 늘어나는 셈으로, 기존 공영주차장 이용 수요에 구청 행정, 복합체육문화센터 방문 수요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인근 민영 주차장이 있지만 소규모고 관광 수요까지 겹쳐 자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중구의회 강희은 의원은 “향후 북항이 해양수산 행정과 산업, 관광을 아우르는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에 맞춰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차 수요를 충족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 1월께 행안부 정기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심사 통과 이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구는 착공 전까지 지상 주차타워 건립 등 주차면수를 늘릴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고질적인 주차 부족 탓에 ‘중구는 밥값보다 주차비가 더 나온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며 “주민 편의는 물론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 공간 확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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