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YOON AGAIN'…윤석열 지지자들 '격앙'

추정현 기자 2025. 7. 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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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 열어
경찰관·유튜버간 몸싸움까지
尹, 결국 2차 조사도 '물거품'
▲ 15일 오후 2시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5일 서울구치소 앞에 모인 윤석열 지지자들은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내란특검이 2차 강제 구인 시한으로 정한 이날 오후 2시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는 약 100명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YOON AGAIN'이라고 적힌 빨간 플랜카드를 든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약 100명의 지지자가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 한 집회 참가자가 오열하고 있다.

집회 분위기가 과열되며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갈등도 발생했다. 한 여성 지지자는 "기자가 태극기를 치고 갔다"며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말리는 경찰관의 얼굴을 태극기로 때렸다. 경찰관들이 여성을 연행하려 하자 주변 지지자들이 "이게 조서 쓸 일이냐", "너 좌파냐"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후 상황과 사실 관계를 따져보고 이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튜버들이 충돌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주장하는 유튜버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격의 유튜버들은 서로 욕설을 주고받고 밀치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도로 통제를 하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안양에서 왔다고 밝힌 A(57) 씨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알고 있는데 특검이 반인권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돌발상황을 대비해 약 150명 경력을 투입했다.

내란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내렸지만 끝내 불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를 들며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강제 구인은 망신 주기에 불과하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들도 구치소 방문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내란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구치소를 상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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