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공격수 헤이스 "새로운 역사 쓰고 싶다"
리그 21경기 중 20경기 출전, 공격의 핵심
동아시안컵 휴식기 마치고 18일 수원과 경기

"광주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습니다."
광주FC의 외국인 공격수 헤이스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현재 광주는 리그 5위, 코리아컵 4강에 진출해 있다. 코리아컵 다음 상대는 2부 리그 소속인 부천FC1995로 광주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헤이스는 "제주 시절 준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며 "물론 부천이 2부 리그 팀이지만 강한 상대라 생각한다. 그래도 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 이번 시즌 광주에 복귀했는데 코리아컵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광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 진출뿐 아니라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특히 비셀 고베와의 16강 2차전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광주는 고베와의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0-2로 패했지만, 홈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헤이스는 현재까지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 장면을 꼽았다.
그는 "비셀 고베와의 2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사니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을 때 정말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헤이스의 공격력은 광주가 리그와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그는 진행 중인 리그 21경기 가운데 20경기에 출전하며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헤이스는 자신의 기용 이유에 대해 "개인 퍼포먼스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려 하다 보니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감독님의 축구 시스템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제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이스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팀원들의 존경을 받으며 라커룸에서 리더 역할도 수행 중이다.
그는 "훈련 때나 쉬는 날에도 팀원들이 항상 나를 존중해 준다. 나 역시 팀원들을 존중하려고 한다"며 "경기 중 선수들이 감정이 격해질 때가 있는데 최대한 컨트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처음 돌아왔을 때 감독님께서 리더의 역할을 부탁하셨다"며 "비록 주장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생활 5년 차를 맞은 헤이스에게 광주는 특별한 장소다. 광주는 그의 첫 해외 클럽이자 제주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손을 내밀어 준 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광주에 정말 많은 추억이 있다. 팬분들께서도 나중에 '헤이스'라는 이름을 떠올렸을 때 '좋은 사람이었다'고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표했다.
헤이스는 "매 경기 소중한 시간을 내서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이 없으면 나도, 구단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광주FC 팬들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시안컵 휴식기로 약 3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진 광주는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광주는 이 경기에서 리그 2연승을 달성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