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폭염’에 녹조 심각한데…녹조 제거선은 ‘어디에’?
[KBS 창원] [앵커]
이른 폭염에 식수원인 낙동강에는 지난 5월 말부터 첫 조류경보가 내려지면서 먹는 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녹조 제거선으로 녹조 제거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조로 뒤덮인 낙동강 위에 배 한 척이 떠 있습니다.
녹조를 수거하는 '녹조 제거선'입니다.
배 위로 강물을 퍼 올리고, 여과지를 통해 녹조 덩어리를 걸러냅니다.
취수장으로 유입되는 녹조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취수장 관계자/음성변조 : "녹조가 들어오면 '응집·침전' 이게 잘 안됩니다. 약품을 좀 많이 써야 되고. 냄새 물질하고 독성 물질 같은 그런게 발생할 확률이 (많거든요.)"]
환경부는 올해 녹조 제거선 23대를 추가로 임차해 4대강에 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배치된 녹조 제거선은 단 한대도 없습니다.
이유는 입찰 공고를 뒤늦게 냈기 때문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조 제거선 운영업체를 선정한 건 지난달 30일.
첫 조류경보가 내려진 지 한 달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후속 행정절차까지 지연되면서 이달 중엔 녹조 제거선 추가 투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드넓은 낙동강 본류에는 녹조 제거선 단 1대만 운영 중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최대한 빨리 하천점용허가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빨리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요."]
녹조 제거 대책 논란도 여전합니다.
올해 4대강 녹조 112톤을 수거하기 위한 녹조 제거선 용역비는 37억 원.
초당 수백 톤에 이르는 하천 유량과 유역 규모를 고려하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승준/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사전 예방이 더 우선입니다. 녹조 제거선을 돌려서 낙동강의 모든 녹조를 제거할 수도 없고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낙동강 표류수를 먹는 물로 쓰는 경남 도민은 157만 명.
녹조 발생은 해매다 심각해지지만, 대책은 제자립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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