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치욕의 3연패... 안방서 우승컵 내준 홍명보호

용인/김영준 기자 2025. 7. 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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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축구 최종전 0대1 패배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0대1로 패한 한국 박진섭이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한일전에서 ‘홍명보호’가 8분 만에 내준 선제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대1로 패배했다. 이번 한일전은 2022년 같은 대회 이후로 3년 만의 열리는 한일전으로, 당시엔 한국이 0대3 참패를 당한 데 이어 또다시 우승이 걸린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과 격돌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2승을 거둔 상황에서 일본이 골 득실에서 앞서 있어 한국이 우승하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전반 8분 만에 선제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출발을 했다. 전반 7분 나상호(마치다)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대를 맞춰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소마 유키가 올려준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15일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일본 저메인 료(오른쪽)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절호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이동경이 반칙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동경이 왼발 슛을 날렸으나 수비 벽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전반전 종료 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 막판 두 차례 좋은 위치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대전)를 빼고 이호재(포항)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효과는 있었다. 키 190cm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 이호재를 향해 직선적인 패스가 이어졌고, 이호재는 제공권을 활용해 공격 활로를 뚫었다. 이후 문선민(서울), 오세훈(마치다) 등도 교체 투입하면서 후반전 내내 한국이 일본을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호재(가운데)가 15일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몸을 날려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골이 나오지 않는 게 문제였다.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세훈이 떨궈준 공을 향해 이호재가 몸을 날리며 ‘날라차기’ 슈팅을 날린 게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이마저도 일본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호재가 회심의 헤더슛을 날렸으나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올렸고, 경기는 0대1 패배로 끝났다.

일본은 한국을 꺾으면서 3전 전승으로 두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전 3연패 굴욕을 당했다. 2021년 친선전(0대3), 2022년 동아시안컵(0대3)에 이어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일전 3연패는 역대 최초다. 상대 전적은 42승 23무 17패가 됐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2승 3무 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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